기사 메일전송
유승민 당 안 판다는데···새보수당 "혁신통합 향한 진전"
  • 이성헌 기자
  • 등록 2020-01-13 17:52:45

기사수정
  • 창당 1주일밖에 안 됐는데···하태경 "한국당과 대화 시작하겠다"


새로운보수당은 지난해 5일 공식 창당했다. 사진은 창당대회에 참석한 새보수당 의원들. (사진=이성헌 기자)[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자유한국당에 팔려고 창당한 게 아니다”라고 보수 통합을 부정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과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합의내용을 발표했는데, 새보수당이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 본다”며 “보수재건-혁신통합을 향한 한걸음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하 책임대표는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보수재건 3원칙이 포함된 이 6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면서 양당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보수당은 창당 이전부터 유 위원장이 주창한 ‘보수재건 3원칙’을 보수 통합의 선제 조건으로 고수해 왔다. 보수재건 3원칙이란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아가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 짓기의 3원칙이다.


앞선 13일 오전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6대 원칙’에 동의해 통합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황 대표는 “저희도 동의한 보수·중도통합의 ‘6대 기본원칙’이 발표됐다. 이 원칙들에는 새보수당에서 요구해온 내용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새보수당이 요구해온 내용이란 유 위원장의 보수재건 3원칙으로 풀이된다.


한편 통합으로 가기까지의 이견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에 팔려고 창당한 게 아니다”라고 발언했으며 “창당한 지 8일밖에 안되는데 모든 이슈가 통합에 뒤덮이는 것을 두고 젊은 당원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진행상황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어떻게 창당한지 1주일이 갓지났는데, 이런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는가”라며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불가역적인 명문화를 통해 일을 추진해도 못미더운 판에 구체적 표현 없는 말의 향연으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하 책임대표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기자회견에서 “혁통위는 자문기구이기 때문에 의견교환을 하러 가는 것”이라고 역할을 제한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