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김은미 기자] 서울시 마포구가 도시와 산업의 상생발전 사업에 발벗고 나선다.
마포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와 함께 도시와 산업의 상생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23일, ‘마포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사업’ 위탁개발 수탁협상대상자로 SH공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사업은 디자인·출판·인쇄업 등이 밀집한 도심에 ‘기획-생산-유통’ 단계를 일괄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지역의 소공인들을 지원하는 마포구의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다.
마포구 홍익대 인근은 최신 트렌드와 콘텐츠를 선도하며 형성된 대표적인 디자인·출판의 집적지로 지역 내 디자인·출판·인쇄업체 1471개소 중 816개소(56%)가 이곳에 밀집해 있으나 최근 업황 부진과 상승하는 임대료로 인해 많은 업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돕기 위해 구는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출판·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7638㎡ 규모로 지어질 앵커 시설은 디자인, 출판, 인쇄업체 입주공간, 인쇄실, 공용장비실, 공공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국·시비, 민자 등을 포함해 약 190억 원이다.
SH공사가 다양한 위탁개발 경험과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의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수탁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지역 브랜드화 가능한 문화콘텐츠가 그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곳이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개성 넘치는 출판·인쇄업체들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스마트앵커가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