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김은미 기자] 서초구가 종합적인 ‘주민 체감형 미세먼지 정책’을 추진한다.
서초구가 청정버스 운행을 지원하고 도심 내 청정 공간과 바람길 숲을 조성하는 등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정책을 추진한다.
구는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부착하고 마을버스 내부 순환 흡입구에는 공기 정화 필터를 달았다.
구가 지난해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시범운영 후 한국 품질시험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그에 따르면 필터 1㎡당 연간 2,721.6g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5년생 나무 76그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맞먹는 수치로, 구 관계자는 마을버스 149대에 부착 운행 시 5년생 나무 8,892그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서초구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통학버스, 경로당, 복지관 등을 순회하는 효도 버스와 문화버스도 청정버스로 운행토록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한다.
또한 구립도서관 7곳은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공기 정화식물 등을 갖춘 미세먼지 해방구로 조성하며, 지역 공원 6곳에는 공기청정기, 에어커튼, 냉난방기, 온돌마루, 도서, 어린이 블록, 블루투스 라디오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실내공간 ‘서초 에코 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가로 숲인 녹색 ‘바람길 숲’을 교통량이 많은 강남대로 변과 양재천로에 조성한다.
이외에도 구는 어린이집을 집중 관리하는 안심 보육환경 조성, 재건축지역 공사장 주변을 미세먼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 관리, IoT기반 자체 미세먼지 측정망 가동을 통한 대시민 알림서비스 시행,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 대상 미세먼지 저감 인증제 운영 등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계속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국가나 시 차원의 미세먼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과 병행하여 자치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미세먼지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진심 행정이 주민을 안심시키고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