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감원 "올 상반기 보험사기 4134억원 규모, 최고치 경신"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10-31 15:22:32

기사수정
  • "10대 청소년 보험사기 24.2% 늘어···대부분 자동차 보험사기 가담"

[경제타임스=조남호 기자] 보험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사기를 쳐서 일당들이 돈을 챙겨 가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선량한 불특정 다수의 보험가입인에게 돌아간다.


그렇지 않아도 매년 만기가 돌아오는 자동차보험료를 내다보면 무사고로 할인혜택을 받아도 별로 체감하지 못하는데, 자칫 사고라도 한 번 내면 할증이 엄청나게 되면서 보험료가 적잖이 부담이 되는 사람이 많다.


허위·과다, 자동차 고의사고 등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금액만 4100억원을 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130억원 이상이 증가한 규모다.


한 예로 A씨는 2014년 자동차사고로 1급 장해 판정을 받아 4개 보험사로부터 약 10억원 보험금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보험금 수령 후 자유롭게 생활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주행으로 수차례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허위·과다 장해진단으로 보험금을 편취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보험사기로 인해 적발된 금액이 올해 상반기 41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4억원(3.4%) 증가한 규모다.


유형별로 보면 허위·과다 입원, 사고내용 조작 등 사고 비중이 75.7%(3130억원)로 가장 많았다. 고의충돌·방화·본인 재산 손괴 등 고의 사고 유형은 518억원(12.5%)이었다.


보험 종류별로는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3%에 달했다. 


장기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의 증가율이 둔화한 가운데 자동차 보험사기(93억원, 5.5%)가 증가했다. 생명보험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3억원(9.7%)이었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68.3%(2만9429명)으로 여성은 20.7%(1만3665명)보다 많았다. 성별별 비중은 남성의 경우 자동차 보험사기(69.7%)가 여성은 허위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58.6%)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25.6%)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1.2%), 30대(18.0%), 60대(15.4%), 20대(13.9%), 70대(3.7%), 10대(1.4%) 등이었다. 


특히 10대 청소년 보험사기는 전년 동기보다 24.2%나 늘었다. 대부분 자동차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경우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안전관리 및 치안질서 확립 총력”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14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한파 및 연말연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와 민생 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 질서 확립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차관이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재난안전관리 상
  2. 1호 청년 창업기업 지원 플랫폼, 산학연 혁신허브 운영 개시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2월 16일 한남대에서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산학연 혁신허브`를 준공하고, 내년 2월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개요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공동으로 추진한 캠퍼스
  3.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2024년 하반기 생활권 주요교차로 개선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본부장 나재필)는 생활권 주요교차로 3개소의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시지부는 생활권 주요교차로 3개소의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생활권 개선 전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차로의 교통안전과 소통 증진을 위한 ‘2024년 하반기 생활권 주요교차로...
  4. 서울 강서구, 공공참여 모아주택 10곳 선정…전체 21곳 중 절반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지난 9일 서울시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 선정위원회` 개최 결과, 등촌2동 등 모아주택 10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지난 9일 서울시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 선정위원회` 개최 결과, 등촌2동 등 모아주택 10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난 9월 서울시는 모
  5. 저성장 시대,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 확산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제적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방식이 확산됐다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및 고물가 언급량 추이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623만 건의 소셜 빅데이터...
  6. 양천구, 불법광고물 수거 감시단 모집…월 최대 200만 원 지급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첨지류 등의 제거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자 `2025년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운영하고, 이달 31일까지 감시단 5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양천구, 불법광고물 수거 감시단 모집...월 최대 200만 원 지급불법유동광고물 ..
  7. 항공사업법 위반 항공사 3곳, 과징금 4,500만 원 부과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아스타나의 항공사업법 위반에 대해 총 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아스타나의 항공사업법 위반에 대해 총 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와 감독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