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달 생산과 소비 동반 감소하고 제조업 생산능력 14개월 연속 최장기 하락... 통계청 발표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10-31 10:12:39

기사수정

나라 경제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 생산능력이 14개월에 걸쳐 최장기간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국민경제의 초석으로, 이게 시들게 되면 잠재성장률에 치명적인 취약성을 가져오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국내 산업 생산과 소비가 전월인 8월에 비해 쪼그라들었고, 투자는 설비투자는 늘었지만, 건설투자는 줄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0.4% 감소한 108(계절조정)을 기록했다. 


이로써 7월과 8월 두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인 지수가 9월 들어 꺾이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기계장비·자동차를 중심으로 늘어 2% 증가했다. 하지만 도소매·금융업 등 서비스 생산이 1.2% 감소해 전체 생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제조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난 덕분에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토목 실적이 각각 전월 대비 3.5%와 0.5% 줄면서 2.7% 감소했다.


소비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모두 줄어 2.2% 감소했다. 


생산과 투자·소비 등 주요 지표가 대체로 하락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일부 지표 영향으로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제조업 관련 지표는 여전히 부진했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조업환경 아래에서 생산할 수 있는 최대량을 뜻하는 제조업 생산능력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2% 줄어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다. 다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75.6%를 기록했다.


9월 산업 지표는 반짝 상승했던 8월에 비해 꺾여 경기 부진 추세를 반영했다. 다만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이른 추석으로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며 “9월 잦은 태풍과 장마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숙박·음식업과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K텔레콤, AI 고객센터 오픈… 상담 업무의 새 지평 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을 활용한 AI 고객센터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국내 메이저 고객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된 이 시스템은 한 달간의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
  2. SKT, AI 스팸 탐지·대응 기술로 ‘CES2025 최고 혁신상’ 수상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Innovation Awards)’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
  3.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 은평구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2024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증가하는 60세 이상의 구직자에게 재취업 기회와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구인 기업에는 다양한 인재...
  4. 국민의힘, ‘민생·미래·약자보호’ 중심으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돌입 국민의힘은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며, 약자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개시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심사 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김상훈 정책위의장은 "...
  5. 환경부·과기부, AI 홍수안전망 구축으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사업인 ‘AI를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이 1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6.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8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이번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재오...
  7. 구로구,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 정밀안전진단’ 추진 구로구가 지난달 4일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구로역과 NC백화점을 연결하는 보행 통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로역-NC백화점 연결다리 밑 현장을 점검중이다.구는 1993년 12월 준공된 이후 관리 주체가 불분명했던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의 안전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잠재적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