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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국민연금 1,000조 원 시대' 대비 기금운용위원회 개선 방안 마련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9-10-14 1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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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위원 설치·운영 중인 3개 전문위원회 법제화 등 추진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1,000조 원 시대를 대비해 전문성과 독립성이 강화된 새로운 기금운용위원회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엔 기금운용위원회에 전문위원을 설치하고, 현재 운영 중인 3개 전문위원회를 법제화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국민연금법 시행령 및 관련 규정 등을 개정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마련한 개선방안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우선, 금융·경제·자산운용 등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민간전문위원들이 상시 근무하면서 기금운용위원회의 안건 작성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게 된다.


상근전문위원은 투자전략, 성과평가, 위험관리, 주주권활동 등 분야별로 기금운용정책을 사전에 검토하고, 검토결과를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설명하고 논의에 참여함으로써 전문적인 논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행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이 3년 이상 경력임을 감안할 때, 전문위원의 자격요건을 5년 이상으로 하는 것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대표성을 갖춘 기금위 위원 중 일부는 전문위원회위원으로 안건 준비 단계부터 실질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금운용위원회 논의도 내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민연금의 주요 주주활동 여부를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정부 등 외부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상근전문위원 외에 전원 민간전문가로만 구성하여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에 따른 적극적 주주활동 정책을 보다 전문적으로 검토하고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전문위원회는 각각 기금운용위원회의 주요 안건에 대해 분야별로 전문적인 의견을 충분히 논의하게 되며, 논의한 결과를 기금운용위원회에 최종적으로 보고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복지부와 기금운용본부가 작성한 안건이 실무평가위원회를 거쳐 기금운용위원회로 보고되었던 기존 과정이 전문적, 독립적, 체계적이지 못했던 점을 해결하고자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체계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전문위원은 각 가입자단체에서 추천받은 인물로 임명하게 되며, 민간인 신분을 유지하도록 하여 기금운용에 관하여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그리고 전문위원을 보좌하기 위해 지원인력을 두도록 했고, 이들 또한 민간인 신분으로 하여 독립성을 보장하려고 했다.


복지부는 전문위원과 이를 지원하는 인력이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금운용본부가 갖고 있는 기금운용 관련 정보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을 보장하는 등 권한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의 1/3 이상이 동의하는 안건은 위원회 안건으로 공식 부의하도록 하여,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기금위 위원의 권한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금운용위원회 운영 개선방안을 통해, 국민연금은 주요 기관투자자로서 지난 해 도입한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에 따른 주주활동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국민연금은 다가오는 1,000조 원 시대에 대비하는 새로운 기금운용체계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금운용 의사결정을 통해 기금의 장기 수익률도 더욱 높여서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연금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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