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8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8월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7만 9천 톤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2만 5천 톤, 오징어 1만 톤, 고등어 7천 3백 톤, 전갱이 6천 2백 톤, 갈치 4천 6백 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추이를 보면 오징어, 전갱이, 꽃게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멸치, 갈치, 청어는 전년 수준, 고등어, 참조기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오징어는 올해 1~3월 주산란장인 동중국해에서 적정산란 수온이 형성됨에 따라 원활한 산란환경이 조성되고 유생밀도가 증가하여 여름철 주 어장인 서해에서의 어군밀도가 크게 증가했다.
전갱이는 제주남부해역에서의 적정서식수온 형성에 따른 어군밀도 증가와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노력량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꽃게는 2018년 산란기에 실시한 유생분포 밀도조사에서 전년에 비해 유생밀도가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장으로의 유입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는 주 어장인 제주도 주변해역의 남해 동부해역 및 서해 남부해역에 걸쳐 전년·평년대비 1~2℃의 저수온이 분포하여 어군이 분산되고, 잦은 태풍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어획이 부진했다.
참조기는 주 업종인 유자망어업이 금어기를 끝내고 조업을 재개하였으나, 제주 서부해역의 저수온 분포에 따른 어군밀도 감소로 전년에 비해 어획이 부진했다.
2019년 8월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11.3% 증가한 3,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전년보다 오징어가 87%, 꽃게가 76%, 전갱이가 171% 증가했고, 멸치, 갈치, 가자미류는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참조기는 전년보다 50% 감소하였으며, 고등어도 전년에 비해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