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에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악재가 겹치면서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금년도 경제성장률을 다소 부정적인 시각에서 1%대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 전망치인 2.4% 수준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4~2.5%로 제시했었다.
홍 부총리는 성장률 하향 조정에 대해 "7월 전망 당시와 비교해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됐고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예상 밖의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서 경제가 당초 전망치보다 더 위축됐다는 얘기다.
그는 올해 기재부 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해외 신용평가사나 IB(투자은행)의 경우 올해 한국의 성장률로 2% 초반대를 많이 예상하고 있다"며 "1%대는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로써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을 2%초반대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