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해서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9월 기업 체감경기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9월 중 전산업 업황B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전산업 업황BSI는 8월들어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달 대비 4포인트 내린 뒤 다소 회복된 양상이란 해석이다.
10월 업황 전망BSI도 전달 보다 2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해 체감경기가 나아지리라는 의견이 늘고 있다.
9월 업황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해 71을, 비제조업이 2포인트 상승해 72를 기록했다.
10월 업황전망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73, 74를 기록했다.
9월 제조업 업황BSI가 상승한 것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가 11포인트 하락했지만,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전자·영상·통신장비(11포인트), 추석명절 매출 인상으로 식료품(9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9)과 중소기업(64)이 각각 1포인트, 5포인트씩,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1)과 내수기업(66)이 각각 1포인트 4포인트씩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도소매업(8포인트), 정보통신업(5포인트), 부동산업(12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2.9포인트 상승한 91.3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내린 90.3을 기록했다.순환변동치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