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반기 국내 10개 금융지주사 당기순이익 8조5692억원으로 집계... 전년동기대비 21.2% 신장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09-30 15:34:46

기사수정

올들어 지난 상반기(1~6월) 동안 은행, 증권, 보험, 여신금융사 등을 총괄하고 있는 국내 금융 지주회사 순이익이 8조5000억원 규모로 나타나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 순이익이 이처럼 크게 는 건 증권을 위시해서 은행업종의 이익이 크게 신장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KB·우리·KEB하나·NH농협·BNK·DGB·JB·메리츠·한국투자금융지주 등 10개 금융 지주사의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8조5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작년 상반기보다 21.2%(1조4961억원) 늘었다. 반기 순이익으로는 역대 최대다. 

올해 1월 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 순익(1조1797억원)을 제외해도 4.5%(3164억원) 증가했다. 


금융 권역별로 증권사 등 금융투자(1조7814억원) 부문 순이익이 20.8%나 늘며 전체 지주사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저금리로 인해 보유 채권의 평가 이익이 늘고, 투자은행(IB) 및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덕분이다. 


은행(6조3674억원) 순익도 6.2%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사·상호저축은행 등(1조151억원)의 순이익은 5% 줄었고, 보험(5877억원) 역시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한 오렌지라이프를 제외할 경우 11.1% 급감했다.


금융 지주사 순익의 은행 쏠림도 여전했다. 상반기 지주사 순이익에서 은행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4.1%로 지난해(64.3%)보다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주사의 연결 기준 전체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2587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25.1%(519조원)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신규 편입 효과를 빼면 7.7%(159조6000억원) 늘었다. 지주사 전체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5.8%에 달했다. 작년보다 2%포인트 불어난 것이다.


지주사의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 이하 여신 비율(0.66%)은 작년 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금 등을 미리 비용으로 반영한 대손 충당금 적립률(120.12%)도 3.35%포인트 올라갔다. 은행을 주력으로 하는 지주사가 경기 부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부실 채권을 정리한 영향이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6월 말 기준 총자본비율 13.75%, 기본자본비율 12.33%, 보통주 자본비율 11.43%로 모두 작년 말보다 소폭 하락했다. 


6월 말 현재 금융 지주회사의 소속회사 수는 237개, 점포 수는 8611개, 임직원 수는 15만2074명으로 집계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