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제1회 소재 부품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
소재·부품 중견기업에게 출연연·전문연구소와의 공동 기술개발 등 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7개 공공연구기관과 중견기업연합회,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산업부는 테크데이를 분기별로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소재·부품 중견기업은 총 602개사로, 제조업 전체 중견기업(1038개사)의 58%를 차지한다. 그간 이들 소재·부품 중견기업은 주로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행사를 계기로 7개 연구기관은 중견기업이 소재·부품·장비 핵심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관별 특성에 따라 국산화 개발, 전담지원 조직 등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를 교훈 삼아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를 갖기 위해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테크 데이를 계기로 연구계와 기업계가 협력하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우수 협력모델 사례가 창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