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고 있는 제63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하기 위해, 17일(현지시각) IAEA 사무총장 대행(코넬 페루타) 면담을 실시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날 한국 대표단의 면담 결과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IAEA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에 관한 사안을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사안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수준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하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는 국제사회의 동의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방사선방호 기본원칙인 정당화와 최적화에 맞추어 검토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다음날인 18일 엄재식 위원장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토요시 후케타 위원장과 양자회의를 통해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는 전 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국제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엄 위원장은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의 규제기관장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과기정통부와 원안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광범위한 해양 생태계 및 환경보호를 위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내는데 일본이 최선을 다하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