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과 환율대전으로 구름이 끼었던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 시각) 이들 두 나라가 무역협상을 오는 10월 재개한다는 소식에 활짝 맑아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블루칩(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을 기준으로 볼 때 전 거래일 대비 372.68포인트(1.41%) 상승한 2만6728.15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주가지표인 S&P500지수는 38.22포인트(1.30%) 오른 2976.00을 기록했다.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5포인트(1.75%) 오른 8116.83에 장을 마감했다.
대표적인 주가지수들이 모두 1%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호재를 만끽했다.
미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강한 상승세를 놓고 “추가 관세 부과로 갈등을 격화하던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미중 협상재개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전날 중국 협상팀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오는 10월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고위급 협상 전 이달 중순부터 여러 차례 협상을 재개하고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여 전했다.
뉴욕증시의 약진과 함께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대체로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2.74포인트(0.72%) 상승한 385.9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01.74포인트(0.85%) 오른 1만2126.78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도 61.30포인트(1.11%) 상승한 5593.3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