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 같은 회담”이라고 평가하며 “양 정상의 친밀함과 상호 배려가 이번 회담을 대표하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 같은 회담`이라고 평가하며 `양 정상의 친밀함과 상호 배려가 이번 회담을 대표하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을 지킨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인간 트럼프를 철저히 분석해 대비했다”며, 방미 전 트럼프 관련 서적을 읽고 다수의 면담을 통해 취향과 성향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담에서는 ‘감사하다’는 표현을 반복해 사용하고, 백악관 내부 장식 변경까지 언급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를 짚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표현이라는 ‘피스메이커(Peacemaker)’를 남북미 협상 돌파구 맥락에서 활용해 이번 회담의 ‘명언’으로 남겼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도 ‘맞춤형 외교’의 사례로 소개됐다. 가로 30cm, 세로 20cm 크기의 금속 거북선은 조선업 종사자가 제작한 작품으로, 조선협력과 국방협력을 상징한다. 한국 브랜드의 일자형 골프 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퍼터 사용 습관을 반영해 제작됐으며, 자수로 글씨를 새겨 넣은 ‘MAGA 카우보이 모자’는 기존 MAGA 모자에 없는 요소를 보완해 2주간의 제작 끝에 완성됐다.
이 수석은 또 한미 정상회담 당시 언론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국 기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수행 기자 7명 중 6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할 기회를 얻었으며, 이는 한국이 주요 의제를 선점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부 오해에 대해서는 “대통령 숙소는 미국 국무부 발표대로 블레어하우스 정기 보수공사로 인해 인근 호텔로 변경된 것”이라며, “의전장 대행 영접 역시 미측이 사전에 정중히 양해를 구해온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오해라고 밝혔음에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수석은 “이번 회담은 국익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세심한 준비와 배려를 통해 한미 정상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