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 대 달성
  • 김학준
  • 등록 2025-08-24 12:01:57

기사수정
  • 쏘나타·K5 하이브리드로 시작해 14년 만에 150만 대 기록
  • 작년 전체 판매 중 20% 돌파…올해도 최고 실적 경신 전망
  • 라인업 확대·현지 생산 강화로 전동화 시장 공략 가속

현대차·기아가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돌파했다. 양사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7월까지 총 151만514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차가 87만821대, 기아가 64만4324대를 차지했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2022년 누적 5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24년 100만 대를 넘어선 지 불과 1년 만에 150만 대에 도달했다. 연간 판매도 2021년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은 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 34만6441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7월까지 22만15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상반기 174만93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으며, 올해 1~7월에도 21.1%를 기록했다. 즉,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 차량 10대 중 2대는 친환경차라는 의미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13만8502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전기차 37만4790대, 수소전기차 1853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19만7929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9만2941대), 아이오닉 5(12만6363대)가 주력 모델로 꼽혔고,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18만3106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2만9113대), 쏘렌토 하이브리드(8만638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총 19종의 친환경차 모델을 판매 중이다. 하이브리드 8종, 전기차 10종, 수소전기차 1종으로 다양성을 확보했으며,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EV6와 EV9을 비롯해 아이오닉 5·6, 니로, 투싼 하이브리드 등 대표 차종은 상품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양사는 향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소형 전기 세단 ‘EV4’ 등 신차를 미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앨라배마·조지아 공장과 더불어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생산을 강화하고,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내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라인업 다변화와 현지 생산을 통해 전동화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정부, 7월 호우 피해 복구에 2조7천억 투입… 지원·방재 강화 정부가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를 총 2조 7,235억 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시설 방재성능 개선과 피해 주민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복구계획은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 재해예방과 피해지역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
  2. 우유·발효유 제조·판매업체 점검… 6곳 위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846개 유가공업체와 판매업체를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했으며, 별도 검사에서 대장균군 초과 검출과 성분 미달 제품 11건이 확인돼 유통 차단 및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7일부터 2...
  3. 한국기술교육대, ‘충남형 계약학과’ 신설…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재 양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학사 40명, 석사 25명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1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
  4. 전국서 을지연습 18~21일 실시… 전 국민 대피훈련 포함 정부가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국에서 을지연습을 실시하며, 올해 훈련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전국 단위의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5. 건설근로자공제회, ‘25년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 본격 시행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토교통부 위탁을 받아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며, 교육비 전액 지원과 함께 식비·교통비를 제공해 건설기능인과 업계 입문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2025년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본격 시행하고, 교
  6. 금융위,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근절 위한 제도 개선 논의...현장 목소리 청취 불법사금융과 불법추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간의 간담회가 8월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에서 열렸다. 개정 대부업법 홍보영상 주요내용 캡처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2일 개정「대부업법」및 시행령 시행 1개월을 맞아, 현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
  7.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은 상담사 연결 요청 후 대기 시간이 최대 66% 줄었다. 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