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재부, ‘그린북 8월호’ 통해 5개월째 ‘경기부진’ 진단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08-16 11:29:15

기사수정
  • 일본의 경제보복, 미중 무역갈등 등이 하방 리스크 가중시켜

[경제타임스=조남호 기자]글로벌 경제가 'R(recession : 침체)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제도 내리막길 신호를 보내는 분석들이 속속 터져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가 드세고, 이에 맞불을 놓고 있는 우리 정부, 그리고 미국과 중국-G2 간에 심화되고 있는 무역과 환율 전쟁 등 혼재된 악재들은 우려감을 더욱 깊게 드리우게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8월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우리 경제 현주소에 대해 비관적인 내용을 내놓고 있다. 이 정부 분석자료는 우리 경제에 대해 ‘5개월 연속 부진’이란 진단을 하고 있다.


자료는 "우리 경제는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북을 작성한 2005년 이후 역대 최장 기간 동안 경기를 부진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기재부는 '4월 그린북'에서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4월에서 8월까지 연속 5개월간에 걸쳐서 ‘부진’ 지속의 평가를 낸 것이다.


그린북 자료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지만 7월부터는 상황을 조금 더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경제에 'R의 공포‘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추가로 커졌고 봤다. 


그린북은 "최근 일본 정부 수출 규제 조치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 이달 처음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소비 지표에 대한 진단도 다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6월 기준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9%)와 의복 등 준내구재(-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가 모두 줄어든 탓이다. 


소비심리도 악화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9로 한 달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선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봤으나 이달 다시 감소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2.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3.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4. 자살 유족 심리·정서적 회복 돕는다 충남도는 3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생활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 유족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자살유족 힐링캠프(손 운동)이번 힐링캠프는 도내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 사업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압화액자 만들기 △통나무 명상 해독체조 △싱잉볼체험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nbs...
  5.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위(Wee)센터는 5월 31일 대전노은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위 센터 오픈데이’는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Wee)센터 운영
  6. 서초 카페, 정류장, 분전함 장식하는 청년예술인 한데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그간 서초구가 추진해 온 `청년갤러...
  7.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이란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 뱃놀이 축제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처음 선보이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