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금융시장서 장단기 금리역전... 글로벌 경제에 불안감 가중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08-16 10:24:11

기사수정
  • 10년물 국채 금리, 2년물 금리보다 떨어져... 12년만에 처음

[경제타임스=조남호 기자]금리 구조에서 보기 힘든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데 이게 뒤집어진 것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 신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대표금리 격인 10년물(만기) 금리(수익률)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1.619%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연 1.628%)를 밑돌았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수익률을 웃돈 것은 12년 전인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그 당시 미국에서 금리 역전이 나타나고 약 1년 뒤인 2008년 대형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그래서 장단기 금리역전은 경제흐름상 좋지 않은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침체 징조의 공포는 아시아 증시로 번져 왔다.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49.48포인트(1.21%) 내린 2만405.65에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2만184까지 밀리며 2만 선이 위태로운 상황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96% 하락했다. 호주 증시는 3% 가까이 급락했다. 한국 증시는 이날 광복절을 맞아 휴장했다. 


통상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은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다. 자금을 오래 빌려쓰는 만큼 투자 위험이 높기 때문에 금리도 높을 수밖에 없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다. 경기와 물가 전반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금리 등에 영향을 준다. 


장단기 금리 역전에 놀란 시장이 더 흔들린 건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이다. 세계경제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두 나라 경제 둔화 조짐이 세계 경제 부진의 불안감에 기름을 붓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주도 초등학생 대상 숲체험교육 ‘2025년 오른 만큼 크는 아이’ 운영 숲연구소 꿈지락(대표 김난희)은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복권기금 1억원을 지원받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해 2025년 숲체험교육 프로그램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 절물오름에서 초등학생들이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외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9월..
  2. 인천 동구, 고철운반차량 방진덮개설치 민관 합동점검 실시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 · 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고철운반차량이 다수 통행하는 북항 고철
  3. 파파야,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도입…실내 이동 편의성 극대화 실내 측위 기술 전문기업 파파야는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도입하고, 방문객의 주차부터 탑승구까지의 전 구간을 연결하는 맞춤형 실내 이동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 중인 모습이번에 도입된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공항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 가능
  4. 광주시, 모든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안전`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5. 평택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의회 관계 시...
  6. 진현환 1차관, "도시 혈관, 지하 공동구 안전 관리에 한 치의 허점 없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둔산 공동구를 찾아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공동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월 15일 오전 김포~파주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확보방안,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7. 강화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 시작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