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조남호 기자]‘중소기업의 든든한 디딤돌’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일본 수출규제로 애를 먹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의 백기사로 나섰다.
기보는 기술 중소기업 등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기술보증 공급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기보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3300억원 규모의 기보 자체 재원 및 은행협약 출연금을 통해 만기연장·신규보증을 신속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등에 따라 높아지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영위 중소기업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기존보증에 대한 만기연장을 확대(예상규모 1300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체 재원 등을 기반으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신설,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
특히 2000억원 중 1000억원은 기보-국민은행간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이 특별출연금(20억원, 보증공급 400억원) 및 보증료 감면(0.2%p, 보증공급 600억원)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기보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일본 수출 애로·피해 신고센터’(전국 지역본부 및 영업점) 및 비상대책단(본부)을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가 접수될 경우 관련사항을 신속하게 파악 및 해결하여 중소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