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안부, 첫 중앙지방정책협의회 개최… "재난 줄이고 민생 활력" 강조
  • 강재순
  • 등록 2025-07-24 16:21:20

기사수정
  • 새 정부 국정 방향 공유 및 중앙-지방 협력 강화 논의
  • 폭염 안전 관리, 불법 점용시설 정비, 민생회복 쿠폰 등 당면 현안 점검
  • 윤호중 장관, 공직자에 `지공무사` 자세로 재난 대응 주문

행정안전부는 7월 2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들과 함께 `제5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중앙-지방 협력 강화 방안과 여름철 재난안전 관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중앙-지방 주요 정책 논의 자리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하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윤호중 장관은 회의에 앞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중앙-지방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공직자가 "지극히 공적으로 일하고 사적인 일을 뒤로 미루어야 한다"는 `지공무사(至公無私)`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행복 보장을 정부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현장과 가까운 지방정부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역 공직자들이 재난 복구와 수습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중앙과 지방이 국정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적 관계임을 강조하고, 중앙지방정책협의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포함한 수평적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재난안전 관리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폭염 대응과 관련하여 무더위쉼터 면밀 점검, 폭염 관련 예산 신속 집행을 주문하며, 취약계층이 재난 예방, 대응, 복구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부단체장 중심의 철저한 상황 관리와 맞춤형 안전망 가동을 당부했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천과 계곡 내 무단·불법 점용시설에 대한 철거 및 이동을 포함한 신속 정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7월 2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원활한 집행과 주민 편의성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 등 자치단체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중앙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 폭염에 대비한 실내 대기 공간 마련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지급 누락이 없도록 집행 과정을 촘촘히 살펴줄 것을 강조했다.

 

선불카드 권종 금액 표기, 카드 색 구분 등으로 인해 취약계층이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신청서류, 지급수단, 안내·홍보문도 국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점검하는 등 국민의 인권과 편의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행정안전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구호 및 응급 복구를 당부했다. 또한, 노후아파트 화재 예방 점검 및 선제적 안전조치, 주민등록 사실조사 관련 홍보 강화에 대한 자치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윤호중 장관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사회는 재난과 재해, 산업재해, 자살 등 죽음이 너무 많은 사회"임을 지적하며, "중앙과 지방이 노력하여 국민 한 분 한 분의 일상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최신뉴스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