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Hello AI, 나는 모바일 신분증”…정부, 민간 앱 통해 신분증 발급 전면 개방
  • 강재순
  • 등록 2025-07-23 22:21:41

기사수정
  • 카카오뱅크·네이버·토스 등 5개 앱에서 발급 시작…AI 시대 ‘디지털 신원 인증’ 본격화
  • 윤호중 장관 “혁신 서비스의 기반…보안성과 실용성 함께 잡겠다”

정부가 7월 23일부터 카카오뱅크, 네이버, 토스,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민간 앱을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전면 개방했다.

 

민간개방 사업자의 모바일 신분증 이미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를 개최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구현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서비스’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렸다. 행사에는 윤호중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네이버, 토스, 카카오뱅크,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한국조폐공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사업은 2024년 참여 기업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1년간 서비스 구축과 적합성 평가 과정을 거쳐 추진됐다. 참여 앱은 정부의 보안·품질·성능 기준을 충족했으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One UI 6.1 이상) 사용자는 이날부터 관련 앱을 통해 직접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다. 다만 iOS 사용자는 당분간 토스·카카오뱅크·정부 앱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의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스마트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돼 분실이나 해킹 시에도 유출 우려가 적다. 생체인증, 비밀번호 확인을 통한 이중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단말기 분실 시에도 별도 신고를 통해 모든 모바일 신분증을 원격으로 중단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비대면 환경에서 신원확인을 강화하고 금융사고를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실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함으로써 AI 기반 서비스 환경에서의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약 670만 명의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았으며, 관공서, 주류판매점 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금융, 통신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에서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명의 도용 방지, 고객확인 편의성 등 실질적 보안성과 사용자 만족도 제고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윤호중 장관은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신원 인증의 활용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AI 시대에 걸맞은 안전한 신분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iOS 지원 확대와 함께 신분증 활용처를 더 넓혀가며, 디지털 신분증 체계가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일상형 디지털 기반’으로 자리잡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최신뉴스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