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NS 오픈채팅방 통해 1.4억 원 상당 무허가 스테로이드 불법 판매 적발
  • 강재순
  • 등록 2025-07-14 09:31:23

기사수정
  • 전 헬스트레이너, 성장호르몬 포함 전문의약품 무단 유통
  • “심각한 부작용 초래…사용 말고 즉시 폐기해야” 식약처 경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스테로이드제제와 성장호르몬제제 등 무허가 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A씨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무허가 의약품 규모는 1억 4천만 원에 달하며, 이들 의약품은 모두 허가받지 않은 경로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의약품 수입 · 유통 모식도

수사 결과, A씨는 과거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던 시절 알게 된 해외직구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국내 무허가 제조·판매업자 B씨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A씨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약 200명의 구매자에게 무허가 의약품을 택배로 판매했고, 복용법과 가격표까지 안내한 정황이 포착됐다.

 

판매 품목에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와 성장호르몬 외에도, 부작용 완화를 목적으로 한 간기능 개선제 등 국내 허가 전문의약품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전문의약품은 약 3천만 원어치가 함께 유통됐다.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현금 거래를 고집했고, 택배 발송 시에는 발신인과 주소 정보를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A씨와 연계된 국내 무허가 제조·판매업자 B씨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스테로이드제제는 정상적인 제조·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자가 투여 시 면역체계 손상, 성기능 저하, 심장병, 간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된 제품은 세균 감염 위험도 높아, 의사의 처방 없이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약처는 “무허가 의약품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앞으로도 수입·판매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엄정히 처벌하겠다”며 “불법 의약품은 절대로 사용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