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부산-울산 철도·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예타 통과
  • 이성헌
  • 등록 2025-07-10 17:22:28

기사수정
  • 김포~청량리 광역급행철도, 부산~울산 경량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등 대형 인프라 본궤도
  • - 수도권 교통난 해소 및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조성 기대
  • - 국토부 “2029년 착공 목표…지역균형발전 촉진 박차”

국토교통부는 7월 10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핵심 기반사업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7월 10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경기도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km 구간을 신설하고, 이후 GTX-B 노선을 공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km를 직결 운행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6,71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23년 6월 예타에 착수해 이번에 경제성과 정책성을 인정받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김포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고,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혼잡 철도노선의 분산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과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은 부산 노포역에서 울산 KTX 울산역까지 총 47.6km 구간을 경량전철로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조5,475억 원으로,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뒤 선도사업으로 추진되어왔다. 양산 웅상지역에서 KTX부산역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 9분에서 49분으로, 울산시청까지는 46분에서 28분으로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양산·울산이 1시간 이내 통행이 가능한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며, 울산 도시철도와 정관선(예타 중), 양산선(공사 중)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더불어 초광역 경제권 조성 및 인구유출 방지 등 동남권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는 구리시 퇴계원IC에서 성남시 판교JCT까지 31.5km 구간을 왕복 4~6차로 지하도로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조6,550억 원이며, 수도권 제1순환선 하부에 건설하는 방식으로 도로 용량을 확장해 만성적 정체 해소가 목표다.

 

특히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량을 선제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수도권 동부권의 교통망 완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사업이 수도권과 지방권의 광역교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가적 과제로 보고, 타당성조사 및 설계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추진 중인 경인·경부 지하고속도로와 함께 수도권 교통체계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동남권 산업과 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후속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근절 위한 제도 개선 논의...현장 목소리 청취 불법사금융과 불법추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간의 간담회가 8월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에서 열렸다. 개정 대부업법 홍보영상 주요내용 캡처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2일 개정「대부업법」및 시행령 시행 1개월을 맞아, 현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
  2.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3.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4.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5.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6. 한국고용정보원, 고립·은둔 청년에 `찾아가는 상담` 확대 한국고용정보원이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립 · 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찾아가
  7.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 2024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국제 교류 프로그램(`24.10.13.~17.) - 월정사 탐방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