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 정부, 2차 추경 신속 집행…“3개월 내 85% 집행” 목표
  • 조남호
  • 등록 2025-07-05 23:40:46

기사수정
  • 임기근 기재부 차관, 관계부처 긴급회의 열고 속도전 주문
  • 민생회복 소비쿠폰 7월 전 국민 지급…영화·숙박 할인쿠폰도 순차 투입
  • 31.8조 추경 중 20.7조 신속집행 대상…1차 추경보다 15%p 상향

정부가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31.8조 원 가운데 20.7조 원을 신속집행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9월 말까지 85% 이상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1차 추경의 집행 목표보다 15%포인트 상향된 수치로, 새 정부가 ‘속도’와 ‘실용성’을 기조로 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차관이 7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 긴급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긴급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금번 추경은 실용정신에 입각한 효율성과 함께 속도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며,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자원을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정부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이날부터 본격적인 집행 준비에 착수했으며, 오는 7월 7일부터 부처별 신청에 따라 자금을 배정하고 사업을 본격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가 직접 수행하는 핵심 소비 진작 사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자체에 대한 1차 교부를 7월 중 완료하고, 같은 달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을 개시한다. 2차 지급분 역시 8월 중 교부를 마쳐 9월 지급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도 8월 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가의 10%(최대 30만 원)를 환급해주는 사업으로, 8월 중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인 절차를 거쳐 지급이 시작된다. 정부는 환급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영화, 숙박, 공연, 전시, 스포츠 등 5대 소비 분야를 대상으로 한 할인쿠폰 지급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영화 쿠폰은 7월, 숙박·공연·전시는 8월, 스포츠 시설 쿠폰은 9월부터 제공되며, 현재 예매처와 운영사 선정을 포함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폐업 및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분할상환 보증은 7~8월 중 시행되고, 장기 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도 채무조정기구 설립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부처별·사업별 집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지속 개최하고, 집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