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로타리, 산불 피해부터 가정의 달 봉사까지… 이웃과의 따뜻한 연대 실천
  • 김은미
  • 등록 2025-06-12 11:24:38

기사수정
  • 산불 피해에 10만달러 지원… 현장 대응과 전국 구호 활동 전개
  • 홀몸 어르신 집수리부터 어린이날 행사까지, 일상 속 따뜻한 돌봄 이어가

국제적인 민간 봉사단체인 한국로타리의 전국 기구가 올해 봄부터 가정의 달까지 전국 각지에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비롯해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대 실천을 이어가며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로타리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안성 1 · 2지역 로타리 클럽은 지난 3월 안동서부초등학교를 찾아 합동 희망나눔 급식봉사를 실시했다(로타리코리아 제공)

지난 3월 중순부터 경북·강원·경남 지역에 걸쳐 대형 산불이 확산되자, 한국로타리는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전국적인 구호 활동에 나섰다. 산불 피해가 심했던 경남, 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타리 클럽의 연합체인 3590, 3630, 3721, 3722 지구는 총 10만달러 규모의 재해 대응보조금을 신청해 지역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피해 지역 대피소에는 생수, 도시락, 침낭, 마스크, 식료품 등 다양한 구호물자가 전달됐으며, 의성 지역에서는 의성로타리클럽을 포함한 8개 클럽이 현장에서 매일 김밥 1000줄을 직접 만들어 이재민과 소방관들에게 제공했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안성 1·2지역 로타리 클럽들도 안동서부초등학교에서 합동 희망나눔 급식봉사를 실시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발빠른 현장 대응을 보였다.

 

개별 클럽들의 노력과 함께 로타리 관련 기관들도 산불 피해 복구에 적극 참여했다. 로타리 공식 출판 기구인 ‘로타리 코리아’는 경남 하동군 대피소와 3630지구회관을 직접 방문해 3590지구와 3630지구에 각각 1000만원의 산불 피해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한국로타리청소년연합은 4월 11일 서울 한국로타리회관에서 개최한 ‘Young Blossom’ 페스티벌 모금액 약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산불 피해 지원으로 시작된 로타리의 연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확산됐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울산 뉴울산로타리클럽과 울산중앙로타리클럽은 울주군 언양읍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도배, 단열, 전등 교체 등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어버이날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도 실천됐다. 강원 새춘천로타리클럽은 강원서부보훈지청과 협력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위문품 전달식을 갖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어린이날을 맞아서는 지역 곳곳에서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이 이어졌다. 서울 신성로타리클럽은 종로구 세검정 소재 보육시설 ‘선덕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고 학용품과 생필품을 기증했다. 대구 황금로타리클럽 또한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날 가족 행사를 위해 과자와 식자재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윤영호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 회장은 “각 지구와 클럽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전국적인 연대로 확산되면서, 산불이라는 대형 재난부터 일상 속 소외된 이웃들까지 한국로타리가 ‘이웃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진정한 공동체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하는 로타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2.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3.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4. 인천공항,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항시설 불법 방해 행위 대응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과 `공항시설 불법방해 행위 및 원자력시설 위협 대응을 위한 대테러 및 물리적 방호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
  5.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6.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7.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