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만은 탈핵했다, 이제 한국이 나아갈 차례”
  • 김은미
  • 등록 2025-05-19 09:34:27

기사수정
  • 마안산 원전 폐쇄로 대만, 동아시아 최초 운영 중 원전 없는 국가
  • 제21회 반핵아시아포럼 참석한 한국 참가단, 현지서 성명 발표
  • 5월 29일 국내 보고회 예정…탈핵과 기후정의 의제화 촉구

제21회 대만 반핵아시아 포럼에 참석한 한국 참가단은 대만이 마지막 핵발전소를 폐쇄하며 탈핵을 실현한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며, 한국 사회에 조속한 탈핵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18일 발표했다.

 

2025년 5월 17일, 대만의 마안산 제3원전 2호기가 운영을 종료하면서 대만은 동아시아 최초로 `운영 중인 원전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

2025년 5월 17일, 대만의 마안산 제3원전 2호기가 운영을 종료하면서 대만은 동아시아 최초로 ‘운영 중인 원전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 이와 함께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반핵아시아포럼(NNAF)에 참석한 한국 참가단은 탈핵 성과를 환영하며 한국 사회에 탈핵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핵아시아포럼은 1993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아시아 지역 반핵 활동가들의 국제 연대 네트워크로, 올해 포럼은 13개국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타이베이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각국의 탈핵 운동 사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논의, 청년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한국 참가단은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인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으며, 5월 17일 타이베이 시내 타이파워 본사 앞에서 열린 ‘탈핵 국가의 밤’ 집회에 참석해 대만의 탈핵을 함께 기념하고, 한국의 조속한 탈핵을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현장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만의 탈핵은 민주주의의 성과이자, 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기후 정의의 방향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한국은 탈핵을 선언했지만 현재는 그 약속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과 제1야당의 원자력 생태계 발언 모두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움직임”이라며, “다가올 대선에서 탈핵과 기후정의가 핵심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21일까지 계속되며, 참가단은 마안산, 진산, 룽먼 등 주요 원전 부지와 재생에너지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공동선언문 발표로 마무리된다. 한국 참가단은 귀국 후 5월 29일 서울에서 ‘대만 NNAF 보고회’를 열고, 대만 탈핵의 교훈과 포럼 주요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