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문수 “충청은 대한민국 중심...권한 지방에 이양하겠다”
  • 이성헌
  • 등록 2025-05-13 08:37:50

기사수정
  • 김문수 후보,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에서 ‘지방 분권’·‘과학기술 중심 충청’ 강조
  • 서문시장 유세에선 “거짓말 못하는 대통령, 민생·경제 살리는 대통령 될 것”
  • 충청·TK에 공약 몰아치며 결집 호소...“CTX 등 지역균형 인프라 확충” 약속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5월 12일 충청권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해 권한 이양, 과학기술 중심지 육성, 민생경제 회복 등을 핵심으로 한 지역 공약을 제시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12일 오후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충청권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한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히 지방으로 넘기겠다”며 “세종시장, 대전시장, 충청북·남도지사에게 그린벨트, 환경 규제 등 각종 권한을 일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에서 실험한 바와 같이 지방도 스스로 행정을 잘할 수 있다”며 “이제는 수도권 규제 중심 행정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충청권을 “대한민국의 진정한 중심”으로 표현하며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CTX 고속철도 신설, 청주공항 발전 등을 통해 교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한 연구·창업단지 확대, 기업 유치를 위한 세금 감면, 지방 상속세 폐지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이상민(대전), 이준배(세종), 서승우(충북), 김영석(충남) 등 시도당 선거대책위원장들이 나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를 “권력 사유화의 상징”으로 규정하며 “김문수 후보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자신을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으로 소개하며 “학교에서 잘리고, 감옥에 가더라도 진실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직한 대통령,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대통령, 민생을 돌보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대구 유세에서 “서문시장을 살리겠다. 대구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밝혔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를 대한민국에 유치해 청년 일자리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또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다”며 외교적 신뢰를 자신했다.

 

그는 끝으로 “대통령이 되면 서민 눈물을 닦고 늘 소통하는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을 살릴 마지막 낙동강 전선, 대구·경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청과 대구 지역의 정서에 호소하며 강한 지역 메시지와 감성적 호소를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4.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 모습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
  5.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
  6.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7.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