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76.3%,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 생신인 줄 몰라”
  • 김학준
  • 등록 2025-05-13 08:26:44

기사수정
  •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대왕 업적 인식 조사 결과 발표
  • 출산휴가·여론조사 등 세종대왕의 정책은 백성을 향한 마음에서 출발
  • 세종대왕 생신, 국민적 기념일로 자리매김 필요성 제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세종대왕의 생신과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76.3%가 5월 15일이 세종대왕의 생신이자 스승의 날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세종대왕의 생신과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76.3%가 5월 15일이 세종대왕의 생신이자 스승의 날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대왕의 생신과 업적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성별, 연령, 지역을 고려한 인구통계 비례 방식으로 총 1,077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는 세종대왕의 생일 인지도와 함께 그의 대표적인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물었다. 응답자의 76.3%는 세종대왕 생신과 스승의 날의 연관성을 알지 못했다. 세종대왕의 생신이자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는 16.7%로 가장 낮았다. 20대와 30대는 평균 22.6%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시작된 병상 교사 위문 활동에서 유래됐으며, 1965년부터 세종대왕의 생신인 5월 15일에 맞춰 ‘겨레의 참 스승’ 의미를 담아 지정됐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국민은 이 같은 배경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왕의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그는 1426년 여성 관노비의 출산 휴가를 기존 7일에서 100일로, 1430년에는 130일까지 확대했으며 남편에게도 30일의 휴가를 부여하는 등 복지 정책을 추진했다.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국민은 60.7%였고, 39.3%는 이를 다른 왕의 정책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또한 세종대왕은 1430년 전국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토지 세금 제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대규모 여론조사를 시행했으며, 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58%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평균 66.2%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으나, 10대는 36.3%에 그쳤다.

 

그 외에도 ‘농사직설’ 편찬 등 농업 장려 정책에 대해 63.8%, ‘사가 독서’ 제도 등을 포함한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해 82.2%, 천문과학 발달 정책에 대해 84%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세종대왕의 정책은 모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다”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종대왕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5월 15일이 온 국민이 함께 기리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3.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
  6.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44.6대 1…행정직 인사조직 131대 1 ‘최고’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진 양상이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595명 선발 예정인 이번 시험에 총 2만 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
  7.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