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건설, ‘압구정 현대’ 상표권 사수 총력…“정체성 계승은 당연한 책임”
  • 김석규
  • 등록 2025-05-12 15:12:08

기사수정
  • ‘압구정 현대’·‘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4건 상표권 출원…법무법인과 협업해 엄정 대응
  • 제3자 이의 제기에도 “명칭은 단순 상표 아닌 역사·가치 담은 정신”
  • 상표권 등록 후 조합 활용 방안도 검토…입주민 권리 보호에 주력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명칭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상표권 등록에 본격 나섰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대형 법무법인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무단 사용이나 가치 훼손 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총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우선심사를 요청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총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우선심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후 특허청은 지난달,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 관련 보완을 요구하는 의견제출통지서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해 통지서 대응 작업에 착수했으며, 명칭 무단 사용 방지와 상표권 확보를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상표권이 등록될 경우 해당 명칭에 대한 권리를 입주자 조합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명칭이 단순한 상표를 넘어 반세기에 걸친 대한민국 고급 주거문화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1975년 착공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고층 스카이라인, 획기적 평면 설계, 넓은 발코니, 뛰어난 입지 등을 바탕으로 당시 주거문화를 혁신한 상징적 존재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최근에는 한 제3자가 특허청에 “상표 등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논란이 불거졌지만, 현대건설은 이를 “입주민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이례적 개입”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대와 역사를 대표하는 이름은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본질적 가치와 궤적을 담은 정신”이라며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고유한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그 연혁과 의미를 철저히 지켜내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명칭과 상표권 확보는 향후 단지 리뉴얼 및 재정비 과정에서 입주민 권익과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 누르지 마세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불법스팸을 통한 전화금융사기, 금융투자사기, 온라인 신용사기 등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28일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으로 신고하기 방통위는 문자 속 인터넷주소를 무심코 클릭하거나 모르는 번호와의 통화로 인해 고액 피해로 이어...
  2.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9월 1일부터 매입 신청 개시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지방 건설투자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2차 매입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지방 건설투자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2차 매입 공고를
  3. 국가수사본부장도 직접 나섰다…보이스피싱 예방 영상 5편 공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본부장 박성주)가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 홍보 영상 5편을 제작, 28일부터 경찰청 유튜브 채널과 TV·지하철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본격 공개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영상 `기관사칭편`(본부장 출연)이번 영상에는 박성주 본부장이 직접 출연해 ‘누구나 보이스피싱
  4. 스타일라잇, 정식 출시일 공개와 더불어 서울 지하철 역사 OOH 눈길 AAA급 3D 스타일링 게임 스타일라잇이 오는 9월 10일 정식 출시를 확정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사전 예약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하며, 정식 론칭 전부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타일라잇 강남역 OOH 광고또한 정식 출시와 동시에 홍대입구역, 강남역을 비롯한 서울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옥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행
  5. SPC 리나스, 브런치 특화 매장 `용산 아이파크몰점` 개점 프랑스식 정통 샌드위치 전문점 리나스(LINA`S)가 `용산 아이파크몰점`을 개점했다. SPC 리나스, 브런치 특화 매장 `용산 아이파크몰점` 개점`용산 아이파크몰점`은 브런치 메뉴를 특화한 매장으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더센터 4층에 163㎡, 85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리나스를 상징하는 초록색에 우드와 크림 톤을 더한 `테라스
  6. 2025 서울-아산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Best Trip in Seoul’ 성료 서울시립화곡청소년센터(관장 정상영)는 지난 8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2025 서울-아산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Best Trip in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2025년 서울-아산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활동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교류사업에는 충남 아산 지역 중등 청소년 26명이 참
  7. 일산대교, 9.1일부터 하이패스 차로 확대…출퇴근길 정체 해소 기대 오는 9월 1일부터 일산대교의 하이패스 차로가 당초 4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됨에 따라 일산대교의 출퇴근길 정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1일부터 일산대교의 하이패스 차로가 당초 4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됨에 따라 일산대교의 출퇴근길 정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도는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주)와 함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