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용 불가 색소 검출…비식용 꽃도 안전성 우려
  • 강재순
  • 등록 2025-05-07 17:14:43

기사수정
  • 한국소비자원, 개인 맞춤형 케이크 15종 안전 실태 조사
  • 아조루빈 등 식품 사용 금지 색소·기준 초과 타르색소 검출
  • 비식용 생화 장식, 포장 미흡해 농약 오염 우려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되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고, 생화 장식 케이크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포토프린트, 생화장식, 레터링 등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가 SNS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총 15개 제품으로, 이 중 일부에서 식품 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확인됐다.

 

포토프린트 케이크 5종 가운데 1개 제품(하찌케이크)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적색 색소인 아조루빈이 검출됐다. 아조루빈은 어린이에게 과잉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색소로, 식품 원료로 허용되지 않는다.

 

또 다른 제품(보니또케이크)은 황색 제4호 타르색소의 사용 기준을 초과해 기준 위반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해당 색소의 사용을 중단하겠다는 개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생화 장식 케이크 5종 전 제품에서 식용이 아닌 화훼용 꽃이 케이크에 직접 꽂히거나 잎이 부착된 채 장식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된 생화 자체에서는 잔류농약 7종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별도로 장식용 꽃을 분석한 결과 메트라페논, 아족시스트로빈, 플룩사메타마이드 등의 농약 성분이 발견됐다. 식용이 아닌 꽃은 잔류농약 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포장 없이 직접 닿는 경우 식품 오염 우려가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장식물에 대해서도 청결하고 안전한 취급을 규정하고 있으나, 해당 제품들은 줄기나 잎에 랩 또는 포일 포장조차 없는 상태로 유통되고 있어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

 

한편, 조사 대상 15개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판매업체에 색소 사용 기준 및 장식용 꽃 취급 방식 개선을 권고하고, 식약처에는 맞춤형 케이크의 안전성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제품 구매 시 장식 종류와 방식 확인, 빠른 섭취를 권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3.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4.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5.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6.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