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의사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체계’ 점검…시니어의사 지원사업도 본격화
  • 강재순
  • 등록 2025-04-24 11:27:14

기사수정
  • 제98차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개최…의료개혁 이행상황·지역의료 대책 논의
  • 박민수 총괄조정관 “5월 연휴도 빈틈없는 진료체계 유지…지역 공백 해소에 총력”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점검하고, 시니어의사 지원사업 등 대응책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0일(목)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는 4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8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의 운영 현황 및 지자체 준비상황, 부처별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박민수 국무조정실 제1총괄조정관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했다.

 

박 조정관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이미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5월 초 연휴(3~6일) 동안의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중증질환 진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각 지자체가 효과적 사례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공포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에 따라 수급추계위원회 구성과 수급추계센터 지정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공유됐다.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을 과학적으로 추계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4월 17일부터 관련 단체와 학계에 위원 후보 추천을 요청 중이며, 5월 2일까지 센터 공모도 진행된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중증진료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차병원 활성화 정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중증 수술 건수가 35%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괄 2차 종합병원 육성·지원사업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역의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시니어의사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정부는 4월 18일부터 채용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시니어의사의 모집, 매칭, 교육,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방의료원뿐 아니라 보건소까지 지원대상을 넓혀 지역의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에도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의료개혁의 정책성과가 국민 진료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제도 보완에 나설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4.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 모습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
  5.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
  6.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7.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