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애니메이션, 보건안보, 먹는샘물까지…정부, 4대 전략으로 미래 대비 나선다
  • 강재순
  • 등록 2025-04-24 11:16:35

기사수정
  •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서 산업·보건·환경·해양 전방위 대응방안 논의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민 삶과 미래 위한 체계적 지원, 관계부처 전방위 협력” 강조

정부가 애니메이션 산업을 차세대 K-콘텐츠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먹는샘물 관리제도 및 해양 항행정보 체계를 대폭 개선하며,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4월 1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계획’, ‘해양 항행정보시스템 혁신 전략’, ‘글로벌 보건위기 대비 범부처 대응 역량 평가 계획’ 등 4대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애니메이션은 K-팝과 드라마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콘텐츠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산업”이라며 “AI, OTT, 테마파크 등 다양한 파생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한류 주자로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200억 원 규모로 애니메이션 특화 펀드를 신설하고, 2029년까지 총 1,5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한다. 또한 지식재산(IP) 기반 콘텐츠 확대와 신기술 연계, 청장년 대상 콘텐츠 제작 등도 집중 지원한다.

 

먹는샘물과 관련해서는, 국민 3명 중 1명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주요 생수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발표됐다. 한 권한대행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하수 고갈 우려와 안전성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샘물 개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새롭게 관리하겠다”며 ISO급 인증제 도입, 실시간 수위 계측 의무화, 통합 정보포털 구축 등을 강조했다.

 

해운물류의 디지털화를 위한 ‘해양 항행정보시스템 혁신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정부는 GPS 보정기술을 활용한 센티미터급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해양 IoT 기술을 도입해 등부표와 해상 시설의 정보 수집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켜 우리 기술의 해외 진출도 도모한다.

 

보건 분야에서는, 오는 8월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으로 시행되는 ‘합동외부평가’를 통해 우리나라의 보건안보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평가에는 질병청을 포함한 12개 부처가 참여하며, 감염병 대응, 식품안전, 화학·방사능 사고 등 19개 평가영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위기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이번 평가를 계기로 보건안보의 국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4대 정책과제들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부처에는 세부 이행계획 수립과 현장 연계 방안을 촘촘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2.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3.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4.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5. 인천서 열린 APEC SOM3 성료…정상회의 성과 가시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6. 법무부 “윤 전 대통령, 실명 위기 아냐…필요한 의료처우 제공 중” 법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실명 우려 관련 보도 화면 캡처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실명 위기 상황인데도 수갑을 찬 채 외부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무부는 “필요한 의료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실명 위기라는 주장은 사실...
  7.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역사적인 사찰로, 호국과 독립정신의 상징적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