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준표 “제7공화국 열겠다”…대선 출마 공식 선언
  • 이성헌
  • 등록 2025-04-14 18:06:22

기사수정
  •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이냐”…강한 양자대결 구도 제시
  • 국가 혁신 개헌·경제자유 확대·핵 균형 외교 등 5대 국정 철학 제시
  • “준비된 후보, 스트롱맨 리더십으로 국정 대개혁 이끌 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제7공화국을 열어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4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 두 손을 맞잡고 있다.

이번 출마 선언은 SNS에 공개한 장문의 선언문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이냐를 결정짓는 양자택일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출마 선언에서 “지난 계엄 사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리됐으며, 이제는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 심판과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정권 재창출이 아닌 정권의 교체와 국가 대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준비가 부족한 정치 초보가 아닌, 경험과 실력을 갖춘 준비된 장수만이 이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내세우는 5대 국정 철학으로 △정치복원과 국민통합 △자유와 창의의 경제 △핵 균형과 무장평화 △생산성 기반 복지 △건강한 가정과 공동체 회복을 제시했다. 특히 제7공화국 개헌을 통해 양원제 도입, 중선거구제 확대, 국민통합형 정치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성장 중심의 자유시장경제로 전환해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한국판 두바이 특구’ 조성, 신산업 규제 철폐, 초격차 기술 중심의 산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최소 5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당당히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핵 현실화에 대응해 핵 균형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비즈니스 외교를 통한 통상 위기 대응 등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복지와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강성 귀족노조의 특권을 바로잡고 비정규직·저소득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노사관계를 전환하겠다”고 했으며,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관련해 ‘가정 중심’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가정이 해답”이라며, 수능 중심 대입 개편과 공정한 선발제도, 사형제 집행 등 강력한 법치 확립도 공약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은 정권을 이끌 수 있는 준비된 후보를 세워야 하며, 저는 대통령직을 당장 맡아도 문제없을 만큼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제 정책과 비전은 이미 책으로 출간됐고, 국가혁신 과제를 담은 ‘100+1’ 정책도 곧 발표하겠다”며 구체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정치적 구심점으로는 “양극단의 진영 대결을 넘어, 실사구시적 실용주의 노선으로 국민통합과 경제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대 야당의 국회 폭거를 막고, 민생과 국가 미래를 위한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세 번째 대권 도전인 이번 출마를 “국가 경영의 꿈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정의하며, “새로운 나라,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재건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3.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4.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5.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6. 조현 장관, 루비오 美국무장관과 면담…이재명 대통령 첫 방미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실무 협의를 본격화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 협의를 진행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
  7.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