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송파구 풍납동, `한성백제 특화가로`로 재탄생…상권 활성화 기대
  • 김은미
  • 등록 2025-04-14 09:16:03

기사수정
  • 낙후된 올림픽로51길, 백제 디자인 입힌 간판·외관 정비로 새 단장
  • 45개 동 건물, 80여 개 상가 대상…간판 190개 교체, 고벽돌 타일 파사드 적용
  • 테마 정원·공공도서관 등 생활환경 개선도 병행…“지역 정체성+경제 활력 두 마리 토끼”

송파구가 문화유산 보호로 침체된 풍납동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풍납동 특화 가로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구는 대표 생활가로인 올림픽로51길에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담은 디자인을 입혀 풍납동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풍납동 특화가로

이번 사업은 풍납토성 문화유산 보호구역 내 개발 제한으로 수년간 정체되어 온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한성백제’ 역사문화 요소를 활용한 통합디자인을 적용해 45개 동 건물, 80여 개 상업시설의 외관을 개선했다. 시비 5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풍납동 정주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구는 우선 노후 간판과 차양 190개를 교체했다. 간판 디자인에는 풍납토성의 적층형 단면을 형상화하고, 백제 한성기의 수막새 문양인 동전무늬(전문)와 짐승얼굴무늬(수면문)를 적용해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았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미관을 동시에 살린 특화 거리가 완성됐다.

 

또한, 1980~90년대 지어진 적벽돌 건물의 저층부 입면에는 풍납토성과 질감이 유사한 고벽돌 타일을 활용한 파사드 장식을 시공해 통일감 있는 거리경관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를 위해 가로변 전신주와 통신주 43개소에 광고물부착방지시트를 설치했다.

 

기초적인 도로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도막 포장 및 스탬프 시공을 통해 미끄럼 방지와 시인성을 확보했고, 통합디자인 문양을 적용한 도색으로 지역의 상징성을 한층 강화했다.

 

송파구는 올해 특화가로 초입에 테마 정원과 장난감도서관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풍납공공도서관 개관도 예정돼 있어 문화와 생활이 어우러진 정주 환경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문화유산 보호구역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이번 특화가로 조성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용 불가 색소 검출…비식용 꽃도 안전성 우려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되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고, 생화 장식 케이크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최근 포토프린트, 생화장식, 레...
  2. 11개 종목 체육활동 할 수 있는 수원시 망포복합체육센터 문 열었다 수원시에서 가장 많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망포공원 일원에 건립된 망포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1만 3720.8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 남양주FC, 어린이날 홈경기서 역전 드라마 완성…9경기 무패 달성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남양
  4. “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렸다”…9세 소년의 기적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이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며,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태운 군과 정군의 어머니가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정 군은 지난 1월 8일 밤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고 119에 즉시 신고
  5. 국군장병 위한 취업박람회, 고용정보원이 진로·취업 길잡이로 나선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월 7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상담과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장병이 한국고용정보원 부스를 찾아 진로 ·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며,.
  6.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7.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