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 원도심에 새바람…‘미니뉴타운·역세권 정비’ 본격화
  • 홍진우
  • 등록 2025-04-10 09:22:45

기사수정
  • 5월 공모 접수·7월 대상지 선정…사전컨설팅·패스트트랙 도입
  • 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완화로 사업성↑, 주민 부담↓
  • 도시재생지원센터 기능 확대…정비사업 통합 지원체계 구축

부천시가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미니뉴타운 시범사업과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오는 5월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7월까지 대상지를 선정하고 다양한 제도 개선과 행정 지원책을 병행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3월 원도심 재정비 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천시는 원도심 재정비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미니뉴타운 시범사업’,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 ‘광역적 통합 정비사업’ 등 3가지 신규 정비 모델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던 원도심 지역에도 광역 단위 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먼저 ‘미니뉴타운 시범사업’은 면적 10만㎡ 이상, 노후·불량 건축물이 50%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용도지역을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상향하고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대상지는 사전컨설팅을 필수로 이행한 뒤, 토지 등 소유자 10% 이상 동의서를 첨부해 신청할 수 있다.

 

정비사업 공모는 5월 중 접수를 시작해 7월까지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마치고 내년 중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완료한다는 일정이다.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은 서로 인접하지 않은 원도심과 역세권 지역을 하나의 정비 구역으로 묶는 ‘결합정비’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세권의 고밀개발로 사업성을 확보하고, 원도심에는 부족한 기반 시설을 설치해 공원·주차장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역세권 대상지는 승강장에서 500m 이내 주거지역 중 노후 건축물 비율이 60% 이상이고, 면적 기준은 2만㎡ 이상이어야 한다. 결합 대상인 원도심 지역은 면적 1,500~3,000㎡에 노후 건축물 비율 60%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사전컨설팅을 통해 정비 타당성을 검토받아야 한다.

 

시는 해당 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규제 완화, 신속 행정처리 등을 약속했다. 공모 접수는 미니뉴타운 사업과 동일하게 5월에 시작하며, 7월 중 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2024년부터는 소사구 괴안동과 소사본동 일원을 중심으로 ‘광역적 통합정비사업’도 추진 중이다. 소규모 대지와 낮은 사업성으로 개별 추진이 어려웠던 지역을 통합 재건축 방식으로 묶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고, 정비구역 내 효율적인 도로망 및 기반시설 확충도 동시에 이뤄진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통합정비사업 대상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하며, ‘부천형 패스트트랙’ 행정 지원을 통해 빠른 절차 진행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정비계획안 검토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안 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임대주택 건설 비율 조정 및 정비계획 입안 요건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 올해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 계획」 변경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을 통해 순 부담 의무 비율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종상향 체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과 8월에는 각각 관련 조례 공포와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마칠 계획이며, 정비사업 추진 과정 전반의 정보 제공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 구축도 병행 중이다.

 

또한, 부천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기존의 ‘보존 중심’ 사업을 넘어 개발·정비 포괄 모델로 전환하고, 주민 및 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넘어 실질적 정비사업 지원까지 담당하도록 체계를 개편한다.

 

장환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원도심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성을 높이고 주민 부담은 줄이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낙후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켜 신도시와 원도심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고객 금융 안정성 먼저 챙겼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목)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2. 고양시-고양교육지원청, 상생 협력으로 지역 교육 발전 이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9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2025년 상반기 고양상생교육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9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2025년 상반기 고양상생교육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3. 경기도, 국비 10억 원 확보…올해 16개 시군 1,080㎞ 구간 지반탐사 예정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을 추진중인 경기도가 시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지원하기 위해 국비 10억8천만 원을 확보하고 올해 16개 시군 지반탐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국비 10억 원 확보...올해 16개 시군 1,080㎞ 구간 지반탐사 예정앞서 도는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의 하나로 국
  4. ‘언어를 배우다, 커리어가 되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는 6월 1일(일)부터 7월 17일(목)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6월 1일(일)부터 7월 17일(목)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 · 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사이버한국외대 전경2004년 개교한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육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집약...
  5. 건국대 GTEP 사업단, 전국 1위 성과로 무역 실무 교육 모범 입증 건국대학교 GTEP 사업단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GTEP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실무형 무역 전문가 양성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건국대 GTEP사업단건국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사업단, 단장 전동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24년도 GTEP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6.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어르신 건강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
  7.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주요 수도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상수도사업본부는 도·송수관로 총 814㎞ 구간에 대해 제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