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탄핵 후 첫 비대위 “분열의 정치 끝내야…개헌 논의 본격화”
  • 이성헌
  • 등록 2025-04-07 17:05:03

기사수정
  • 권영세 “탄핵은 정치적 전리품 아냐…87체제 넘는 개헌 추진할 것”
  • 권성동 “조기 대선은 이재명·민주당 심판 선거…당내 화합 절실”
  • 윤석열 탄핵 여진 속 ‘정치 정상화’ 강조…조기 대선 대비 체제 정비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열린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적 혼란의 수습과 조기 대선 준비를 위한 정비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으며, 탄핵 사태를 정치의 병폐로 진단하고 ‘통합’과 ‘개헌’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권영세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여전히 국민 여론은 갈라져 있다”며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고, 정치권 전체가 반성과 자성을 통해 사회적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집권 여당으로서 통감한다고 밝히며, “정치적 승패가 아닌 국민 통합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 위원장은 헌재 판결문을 인용해 “헌재는 국회의 입법권 남용과 야당의 전횡을 분명히 지적했다”며, 민주당의 반복된 탄핵 발의와 국정 운영 방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대통령직 수행 이전의 문제로,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야권의 대권 구도를 정면 겨냥했다.

 

이어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만큼 제왕적 국회도 현실로 등장했다”며,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가 입법·예산·인사까지 장악하면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가 황제가 되는 셈”이라며, “대통령 권한뿐 아니라 국회 권한도 균형 있게 조정하는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자체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있으며, 조기 대선과 동시에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탄핵은 끝났지만, 조기 대선은 이제 시작”이라며 당의 단합과 승리를 위한 재정비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은 2년 11개월 동안 대통령 포함 총 30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나, 대부분 기각되었다”며 “헌재도 국회가 협치와 타협을 하지 않았음을 판결문에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대선은 국정 혼란을 초래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어야 한다”며, “당내 갈등과 상처를 뒤로하고 화합과 단결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선 승리의 관건은 당의 단결”이라며, 대선 경선을 계기로 다시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4.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5.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6.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