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쓰레기 무단투기 잡는다”… 도봉구 CCTV 관제실, 벤치마킹 쇄도
  • 김은미
  • 등록 2025-04-07 08:52:03

기사수정
  • 1,200만 화소 고성능 CCTV 60대 설치… 10곳 무단투기 ‘근절’ 성과
  • 청주시 4개 자치구, 관제실 견학… 전국 지자체의 우수사례 주목
  • 오언석 구청장 “올해 20대 추가 설치… 무단투기 없는 도봉 만든다”

서울 도봉구가 운영 중인 ‘쓰레기 무단투기 CCTV 관제실’이 우수사례로 주목받으며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 4개 자치구 관계자들이 도봉구 쓰레기 무단투기 관제요원의 업무를 지켜보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해 8월까지 약 3년에 걸쳐 무단투기 상습 지역 60곳에 1,200만 화소의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고성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60대를 설치하고, 구청 자원순환과 내에 관제실을 구축해 본격적인 모니터링 체계에 들어갔다.

 

그 결과 60곳 중 10곳에서는 무단투기 행위가 사실상 사라졌고, 9곳에서는 큰 폭의 개선이 이뤄졌다. CCTV 관제는 전문 모니터링 요원 2명이 담당하며, 실시간으로 무단투기 장면을 확인해 계도 방송과 단속반 연계를 통해 즉각 대응하고 있다.

 

관제 시스템의 효과는 통계로도 입증됐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의 단속 건수는 314건이었지만, 같은 기간 2024년에는 507건으로 193건 증가했다. 감시 사각지대가 줄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단속 실적 역시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 같은 성과에 타 지자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일에는 청주시의 상당구, 서원구, 흥덕구, 청원구 관계자들이 도봉구 관제실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해 견학하고, 세부 사항을 질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청주시는 특히 1,200만 화소 고성능 CCTV 장비와 계도 방송 시스템, 단속반 연계 방식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자치구 적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봉구는 올해 무단투기 상습지역 20곳에 고성능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관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구 전역의 무단투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의 관제 시스템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음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성능 CCTV 확대와 더불어 철저한 관제를 통해 무단투기 없는 깨끗한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2.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3.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 3차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은 8일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를 위한 3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경의원(가운데 회색정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5월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성동구 학교 재배치
  4.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 제4동 공영주차장 전경(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6.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7.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