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춘천 6·25참전유공자 기념탑 제막…“3,286명 호국영웅 기억합니다”
  • 김은미
  • 등록 2025-04-04 13:20:01

기사수정
  •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서 제막식…국군·경찰·민간인·학생 동상도 함께 설치
  • 총사업비 6억 6천만 원 투입…참전유공자 이름 새긴 메모리얼 벽도 조성
  • 강정애 보훈부 장관 “추모의 공간 넘어 산 교육의 장 되길”

춘천 출신 6·25참전유공자 3,286명의 이름을 새긴 ‘6·25참전유공자 기념탑’이 4일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서 제막돼,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상징 공간으로 거듭났다.

 

6·25참전유공자 기념탑 조감도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 6·25전쟁에 참전한 춘천 출신 유공자 3,286명의 헌신을 기리는 기념탑이 세워졌다.

 

제막식은 4일 오전 국가보훈부와 춘천시 주최,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참전유공자 및 지역 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에는 오진영 국가보훈부 보훈문화정책실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장 등이 참석해 헌신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기념탑은 총사업비 6억 6,100만 원(국비 1억 9,800만 원, 지방비 4억 5,200만 원, 자부담 1,100만 원)이 투입돼 2024년부터 1년간의 사업을 거쳐 완공됐다. 기념탑은 높이 12미터로, 춘천대첩 당시 투입됐던 M3 105mm 경곡사포의 포신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특히 기념탑 아래에는 국군뿐 아니라 춘천대첩에 함께한 경찰, 민간인, 학생의 동상도 함께 배치되어 민·관·군이 하나 되어 싸운 역사를 조명했다. 뒤편에는 좌우 메모리얼 벽면이 설치되어 3,286명의 참전유공자 이름이 새겨졌으며, 춘천대첩의 전개 과정과 건립 취지문도 함께 소개돼 있다.

 

춘천은 한국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6월,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며 유엔군의 전세 역전을 가능케 한 ‘춘천대첩’이 있었던 지역이다. 당시 민간인과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자유의 방어선’을 지켜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기념탑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춘천의 호국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가보훈부는 6·25전쟁의 역사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널리 알리고 기억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렴 문화 확산 위해 고위직 솔선수범 다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SH공사는 2∼3일 양
  2. 경기도,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 4월 7일부터 운영 경기도가 파주시 지방도359호선 도로확장공사와 관련한 편입 토지 보상을 위해 오는 7일부터 2개월간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를 운영한다. 경기도건설본부는 지방도359호선(갈현~축현) 도로확 · 포장공사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편의를 위해, 오는 4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파주시 탄현면 방촌로에 위치한 ...
  3. 연수구, `행복하게 키우개!` 반려동물 교육 운영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책임 있는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찾아가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 교육`을 운영한다. 연수구, `행복하게 키우개!` 반려동물 교육 운영`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그룹별 산책교육 ▲독 피트니스
  4. 용산구, 2025년 일상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돌봄이 필요한 청년 및 중장년층(19세∼64세)과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9세∼39세)을 지원하기 위해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용산구, 2025년 일상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최근 돌봄이 필요한 청년과 중장년층, 가족돌봄
  5. 남동구, 전국 최초 압수 물품 재활용…예산 절감·환경 보호 인천시 남동구가 불법 노점과 적치물 단속으로 발생하는 압수 물품을 플라스틱으로 재활용 처리키로 했다. 남동구, 전국 최초 압수 물품 재활용...예산 절감 · 환경 보호전국 지자체 중 최초의 사례로 환경보호는 물론 폐기물 처리 비용 감소로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남동구는 최근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자리한 폐기물 처리 및
  6. 포천시, 아동학대 예방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실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3일 대경중학교 정문 앞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포천시, 아동학대 예방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실시이날 캠페인에는 포천시, 포천시교육지원청, 포천경찰서, 경기포천아동보호전문기관,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소흘읍 청소년지도협의회, 대경중학교 교직원 등 관계
  7. `말` 타며 배우는 집중력과 자신감…과천시, 학생 승마체험 지원사업 추진 과천시는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160명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강습비와 보험료의 70%를 지원하는 `학생 승마체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한 것이다. 과천시는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160명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강습비와 보험료의 70%를 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