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제주의 아픔, 경기도민과 함께 기억하겠다”
  • 김은미
  • 등록 2025-04-03 15:45:59

기사수정
  • 김동연 지사, 제77주년 제주 4·3추념식 참석…유족에 “가슴 먹먹”
  • 4·3전시회·DMZ 초청 등 경기도 차원의 연대 활동도 지속
  • 경기-제주, 지난해 상생협약 체결 이후 9개 분야 협력 강화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77주년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며 “제주의 아픔을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기리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제주4 · 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 4 · 3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제76주년 추념식에도 참석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현장을 찾아 연대의 뜻을 전했다.

 

추념식 후 김 지사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생존희생자 및 유가족 40여 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현경아 할머니의 사연을 언급하며 “스물다섯에 두 딸과 유복자를 품고 남편을 잃은 이야기,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상영된 김희숙 선생님의 후손들이 DNA로 유골을 찾는 영상에 대해서도 “감동 깊게 봤다”며 유족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했다.

 

경기도는 제주 4·3사건에 대한 관심과 연대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재작년엔 유가족을 DMZ로 초청했고, 지금도 경기도청과 북부청사에서 4·3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경기도민 전체가 이 아픔을 함께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고, 다음 달 예정된 4·3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도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이후 김 지사는 제주도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위패실 방명록에는 “제주의 아픈 역사와 작별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추념의 뜻을 재확인했다.

 

한편 경기도와 제주도는 지난해 9월 ‘경기-제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 중이다.

 

협력 과제에는 기후테크 정책교류,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천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 공급, 관광 브랜딩, 말산업 활성화, 평생교육 콘텐츠 공동 활용 등이 포함된다.

 

이 협약에 따라 지난해 8월 경기도 기후컨퍼런스에서는 정책교류회가 열렸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상호 기부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 대응, 3개 도 합동 관광설명회 등 실질적인 협력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군포시, `지구를 지키는 한잔`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본격 추진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시 청사 전 직원에게 텀블러와 머그컵을 배부하고,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행정문화
  2. 서울시, 올해 수변활력거점 9곳 추가 조성…“하천, 시민 일상 속으로” 서울시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변활력거점 9곳을 올해 안에 추가 조성해 총 17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하천을 지역 맞춤형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번 사업은 홍제천 ‘카페폭포’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며, 시민의 일상 속 수변 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묵동천(...
  3. GH, 키르기스스탄에 탄소중립 숲 조성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GH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행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경기도가 민간 위탁으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4. 수원시, 5월 3일부터 화성행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달빛화담` 운영 수원시가 화성행궁에서 5월 3일부터 야간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2025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花談`을 운영한다. 수원시, 5월 3일부터 화성행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달빛화담` 운영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화성행궁을 달빛...
  5. 인천 동구, 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 운영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4월 30일∼6월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4월 30일 · 6월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밝
  6. 경기도, 초등 4학년 12만 명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 경기도는 5월 2일부터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 약 12만 명을 대상으로 지정 치과에서 무료 구강검진과 교육,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2025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작했다. 경기도, 초등 4학년 12만 명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어 구강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초등학교 4학년...
  7. “서울이 통째로 테마파크” 황금연휴엔 ‘서울자유이용권’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 ·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연휴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