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랑구, 식목일 맞아 ‘나의 나무심기’…유관순 열사 묘역에 애국의 정원 조성
  • 김은미
  • 등록 2025-04-02 09:43:33

기사수정
  • 주민 기부로 수국·수수꽃다리 등 1,063주 식재…역사공원에 생태적 의미 더해
  • 망우역사문화공원 유관순 열사 묘역 일대에 ‘애국의 정원’ 조성
  • 기부 참여형 녹화사업 통해 역사·자연·주민 참여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

중랑구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3일 망우역사문화공원 유관순 열사 합장묘역에서 ‘나의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주민 기부로 모인 1,063주의 나무를 식재해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애국의 정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전경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제80회 식목일을 기념해 오는 3일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나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 (사)생명의숲과 함께 추진하는 주민 참여형 녹화사업으로, 주민과 나무 기부자들이 직접 나무를 심으며 공원 조성에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식재 장소는 유관순 열사의 합장묘역 인근으로, 구는 이 일대를 ‘애국의 정원’으로 조성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국과 수수꽃다리(라일락) 등 총 1,063주의 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며, 이는 전량 주민 기부로 마련됐다.

 

‘나의 나무심기 사업’은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묻힌 근현대 인물들을 기리는 동시에, 생태적 가치를 더한 공간으로 공원을 재정비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주민이 기부한 나무를 직접 심고 가꾸는 참여형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중랑구청은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 (사)생명의숲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협약에 따라 중랑구청은 식재 대상지 선정과 수종 검토, 기부 심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은 사업계획 수립과 현장 안내, 홍보를 맡고 있다. (사)생명의숲은 기부금 모금과 전용 홈페이지 운영 등을 통해 주민 참여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서울 동북부 대표 역사공원이자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식목일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공원에 더 많은 애정과 자긍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중랑구의 대표 벚꽃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구는 계절별 경관을 살린 수국길, 벚꽃길 등을 조성해 사계절 힐링 공간으로 공원을 지속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2.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3. 국내 연구진,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일 ‘양자거리’ 측정 성공 국내 연구진이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상태 유사성을 나타내는 ‘양자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양자기술 발전에 핵심 기초를 마련했다.  두 개의 노란 공은 전자를 나타내며, 그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표현한 것이다. 전자 간의 유사성을 의미하는 양자 거리는 실제 거리와 약..
  4.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5.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6.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7. 김포시,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 연장 신청 안내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4·5종 대기배출시설을 설치·운영 중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기한 연장을 위한 신청서를 2025년 6월 30일(월)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김포시,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 연장 신청 안내현행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에 따르면, 2022년 5월 3일 이전 가동개시 신고를 완료한 4&middo..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