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 추진…산불·AI·민생에 집중
  • 조남호
  • 등록 2025-03-31 11:41:35

기사수정
  • 산불 피해 복구와 예방 체계 고도화에 최우선 투자
  • 통상 리스크 대응 및 AI 경쟁력 확보 위한 재정 투입
  • 서민·소상공인 지원 강화…여야 초당적 협조 촉구

정부가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와 대외 통상 리스크, 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총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필수 추경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여야 간 이견이 적은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집중된다.

 

먼저, 산불로 약 4만8000ha의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복구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산불 예방 및 진화 체계 고도화에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 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수출기업을 위한 무역금융과 수출바우처 공급을 확대하고,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고성능 GPU 확보 및 중소기업의 AI 컴퓨팅 접근성 개선 등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내수 부진에 따른 서민과 소상공인 지원도 핵심이다. 정부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서민·취약계층의 소비 여력을 확충해 내수 진작을 도모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필수 추경은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 현안의 시급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응답”이라며 “4월 중 국회 통과가 가능하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증액 시도나 정치 갈등이 발생할 경우, 실질적 효과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조속히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4월 초 수출 13.7% 증가… 반도체·車 수출 견인, 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4월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 달러로 6.5% 늘어나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현황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한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초 수출 흐름은 3월(13,835
  2. 성남시, `기술닥터사업`으로 중소기업 애로 해결 성남시(시장 신상진)의 `기술닥터사업`이 지역 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 애로를 해결하며, 매출 향상과 판로 확대에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남시, `기술닥터사업`으로 중소기업 애로 해결`기술닥터사업`은 제품개발이나 공정 과정에서 기술적인 난관에 부딪힌 기업에 해당 분야 전문가(기술닥터)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
  3.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 “국민 곁으로, 실력과 헌신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식이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9개월의 실전 중심 교육을 마친 신임 경찰 2,354명이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치안 전문가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경찰위원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
  4. `버스 타고 배우는 세상` 울산 남구 체험버스 힘차게 출발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문화와 환경생태, 진로체험 등 현장학습 이동 수단인 체험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행복남구 체험학교` 체험버스 9대가 11일 동평중학교에서 첫 출발을 했다.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문화와 환경생태, 진로체험 등 현장학습 이동 수단인 체험버스..
  5. `수제 맥주 도시 군산` 브랜드 가치, 박람회서 입증 대한민국 수제 맥주 대표도시로 떠오른 군산시가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수제 맥주 대표도시로 떠오른 군산시가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군산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 홍보관을 운
  6. 군포시, 2025년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 진행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다.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
  7. LG전자, 중증 응급환자에 ‘닥터 헬기’ 출동… 전 사업장 생명안전망 구축 LG전자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의 닥터 헬기 모습. 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