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까지 중앙아시아 3개국의 교역량을 1000억달러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김영주 한국 무역협회회장과 공동으로 북방위원장, 중앙아 진출기업 CEO, 무보·수은·코트라 등 지원기관장, 관계부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앙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4월 16일부터 23일 중앙아 3국 방문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중앙아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결과 산업부와 관계부처는 세가지 구체적인 전략을 도출했다. 우선 중앙아 3국의 산업다각화 수요에 맞추어 제조업과 신산업 협력을 동시 추진한다는 것이다. 섬유 TP 구축, 농기계 R&D 센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지원 등 협력을 가속화해 중앙아 국가들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장비, 부품수출 등을 통해 중앙아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의료·제약·디지털헬스케어, ICT, 우주 등 신산업은 보건의료협력 채널 신설, IT 협력센터 건립 등 진출 기반을 조성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을 지원한다.
둘째로, 중앙아는 국가주도의 경제체제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정부간 협력을 통해 교역·투자 확대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한-우즈벡 FTA 공동연구를 착수하고, 카자흐, 투르크와 경제협력 프로그램의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정상간 논의한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해 금년 중 3개국과 회의를 개최하고, 무역·투자사절단도 교류한다. 정상순방 후속조치, 新북방정책 구현을 위한 ODA 지원을 강화하고 지원대상국도 다각화한다.
마지막으로 중앙아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고 우리기업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애로접수 채널, 프로젝트 점검회의 및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신설해 중앙아 관련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
이 날 전략회의에 참석한 업계 CEO 들은 중앙아 순방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인 협력 여건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중앙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성윤모 장관은 “중앙아 국가들이 우리와 협력 의지가 매우 강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중앙아가 해외 시장 다변화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례적으로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해 진출전략을 정비하고, 상대국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