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탄핵심판 선고 전후 대규모 집회 대비” 중구, 빈틈없는 안전관리 나선다
  • 김은미
  • 등록 2025-03-20 09:05:06

기사수정
  • 인파 사고 예방·위험 요소 제거 등 안전관리 총력
  •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 불법 노점·적치물 단속, 청소 강화 등 철저한 대비

서울 중구는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후로 서울광장, 청계광장,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상됨에 따라,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점 단속

구는 집회에 따른 인파, 청소, 노점, 광고물, 주정차, 보도 상태 등 각종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선고일을 전후해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선고일 기준으로 D-1, D-day, D+1 총 3일을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응력을 강화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며 세종대로 일대는 노점상, 불법 주정차 차량, 적치물 등으로 보행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에 구는 주말마다 특별정비 근무조를 운영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불법 노점이 자리 선점을 하지 못하도록 청계광장 인근에 2.5톤 화물차를 배치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과태료 51건을 부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집회로 인해 서울시청 일대의 주말 쓰레기 수거량이 평소보다 10톤 이상 증가함에 따라, 기존 청소 인력(32명) 외에도 15명을 추가 투입하며 청소 작업을 강화해왔다.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로 예상되는 집회 참가 인원은 10만 명 이상이다. 구는 이에 맞춰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출입구 11개소에 안전관리요원 96명을 배치해 우측통행을 유도하고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능형 CCTV 12대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위험 단계 도달 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청소 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선고일 전후로 하루 평균 60여 명의 인력과 20여 대의 청소장비를 투입해 집회로 발생하는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며, 사고 예방을 위해 가로 쓰레기통 등 청소시설물을 사전에 이동시킬 예정이다.

 

불법 노점과 노상 적치물 단속도 대폭 강화된다. 구는 단속 인력을 구간별로 고정 배치하고, 화물차량을 활용해 불법 노점이 들어설 공간을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 불법 노점 차량은 강제 이동 조치하며, 불법 광고물은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정비되지 않은 현수막과 입간판은 집중 철거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 주정차 단속과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공유자전거 등) 관리도 강화된다. 운영업체와 협력해 대여 구역을 제한하고, 불법 주차된 기기는 즉시 조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보도 안전을 위해 세종대로 일대 보도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청계광장에 현장 의료지원반과 구급차를 배치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신속대응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로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는 교통, 의료, 시설, 통신, 구조구급, 사회질서 등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되며, 전 부서가 협력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구 관계자는 “탄핵선고일을 전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루 평균 24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색 수국 향연, 장생포를 물들이다…`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개최 고래와 수국,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이색 축제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오는 6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수국 페스티벌은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지역 역사와 문화, 그리고 경제를 품은 종합 콘텐츠형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역을 수놓을 수국은 41종, 약 ..
  2. 서울주택도시공사,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재난 대응 역량과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위해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SH공사는 재난 대응 지휘 본부인 `재난안전상황실`에 디아이디(DID) 모니터, 화상회의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3. 부산 북구, 지반침하 선제적 예방 위한 지하안전관리 추진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지반침하 사고로 주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 북구(구청장 오태원)는 지하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2025년 북구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부산 북구, 지반침하 선제적 예방 위한 지하안전관리 추진북구는 이번 대책을 통해 관내 지하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형 사고를
  4. 가스공사, 서부발전과 800만 톤 규모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6월 2일 서울 중구 LNG비지니스허브에서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6월 2일 서울 중구 LNG비지니스허브에서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5.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6.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7.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