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관 신뢰도 조사... 헌법재판소 신뢰 53%, 검찰 26%
  • 김은미
  • 등록 2025-03-14 10:56:44

기사수정
  • 탄핵 찬성자 공수처 신뢰 46%... 반대자는 경찰·검찰 신뢰 상승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가 53%로 가장 높았으며, 검찰은 26%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가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5년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는 53%, 비신뢰도는 38%로 나타났다. 이어 경찰(48% 신뢰, 41% 비신뢰), 법원(47%:41%), 중앙선거관리위원회(44%:48%),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29%:59%), 검찰(26%:64%) 순으로 신뢰도가 조사됐다.

 

탄핵 찬성자와 반대자 간 신뢰 기관이 크게 갈리는 양상도 나타났다. 탄핵 찬성자의 경우, 헌법재판소(70% 내외)와 선관위(70% 내외)에 대한 신뢰가 높았고, 경찰·법원·공수처에 대해서는 절반가량 신뢰를 표했으나, 검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반면, 탄핵 반대자는 선관위(84%)와 헌재(72%)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관별 신뢰도의 변화도 감지됐다. 두 달 전인 1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공수처와 검찰의 신뢰도는 상승했다. 공수처는 탄핵 찬성자 사이에서 신뢰도가 20%에서 46%로 증가했고, 검찰은 탄핵 반대자 사이에서 신뢰도가 29%에서 46%로 높아졌다. 또한, 경찰과 법원에 대한 탄핵 반대자의 신뢰도 역시 각각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탄핵 심판 과정에서 각 기관의 대응이 일부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선관위 신뢰도는 성향 중도·보수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불거진 고위직 간부 자녀 채용 특혜 논란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용 불가 색소 검출…비식용 꽃도 안전성 우려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되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고, 생화 장식 케이크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최근 포토프린트, 생화장식, 레...
  2. 11개 종목 체육활동 할 수 있는 수원시 망포복합체육센터 문 열었다 수원시에서 가장 많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망포공원 일원에 건립된 망포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1만 3720.8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 남양주FC, 어린이날 홈경기서 역전 드라마 완성…9경기 무패 달성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남양
  4. “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렸다”…9세 소년의 기적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이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며,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태운 군과 정군의 어머니가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정 군은 지난 1월 8일 밤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고 119에 즉시 신고
  5.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6.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7. 국군장병 위한 취업박람회, 고용정보원이 진로·취업 길잡이로 나선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월 7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상담과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장병이 한국고용정보원 부스를 찾아 진로 ·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며,.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