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역을 순환선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8월 말 첫 삽을 뜨게 됐다. 2호선이 완공되면 150만 광주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20일자로 관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총 연장 41.8km에 총사업비는 2조 1,761억 원으로 올해 하반기 건설에 착수해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추진 된다. 이번에 사업계획을 승인한 1단계 구간은 광주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광주역까지 약 17km를 연결하게 된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에서 전남대, 수완지구를 거쳐 광주시청까지의 20㎞를 연결해 1단계와 순환망을 이루게 되며,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에서 진월을 거쳐 효천역을 잇는 지선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지하 저심도로 계획해 고가 경전철의 도시미관 저해 문제 등을 해소하고, 대부분의 정거장이 지하 1층에서 곧바로 열차의 승·하차가 가능해져 기존 지하철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차량은 도시의 여건을 고려 곡선 주행과 소음에 유리한 고무차륜 형식의 경전철로 2량 1편성, 총 36편성이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되며, 열차의 운행 간격은 순환선 기준으로 출·퇴근시 4분, 평시는 9분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김희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