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항공, 41년 만에 태극마크 현대적 이미지로 재탄생
  • 이성헌
  • 등록 2025-03-12 12:16:42

기사수정
  • 서울 본사 격납고서 `라이징 나이트` 행사 개최, 1천여 명 참석 성황
  • 12일부터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와 신규 기내식 메뉴도 선보여

대한항공이 3월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를 열고 41년 만에 고유의 태극마크를 현대적 이미지로 재탄생시킨 신규 CI(Corporate Identity)와 항공기 도장(리버리)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를 열고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라이징 나이트` 행사에서 공개된 신규 리버리 항공기 (대한항공 보잉 787-10)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주요 내빈, 취재진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 회장은 환영사에서 "통합 대한항공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하나로 보듬고, 장점을 살려 문화를 융합해 세상에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멋진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새 로고는 고유의 태극마크(심벌)와 영문명 `KOREAN AIR`(로고타입)를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1984년 이후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태극마크를 완전히 교체하는 대신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로 변화시켰다.

 

태극마크를 이루는 우아한 선으로 역동적인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표현했으며, 대한항공 다크 블루 단색을 사용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로고타입 `KOREAN AIR`의 디자인은 최고의 국적 항공사다운 격식을 갖추면서도 개성을 살렸다. 서체 끝에 적용된 붓터치 느낌의 마무리와 부드러운 커브, 열린 연결점 등으로 한국식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시각적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심벌과 로고타입을 모두 표기한 방식, 심벌과 `KOREAN`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방식, 심벌만 사용한 방식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해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새 CI를 입힌 항공기 도장(리버리)도 공개됐다. 격납고 뒷편을 가리고 있던 천막이 걷히며 등장한 보잉 787-10 항공기(HL8515)는 대한항공의 새 로고로 첫 리버리를 적용한 것으로, 12일 오전 인천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로 향하는 KE703편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 항공기 도장은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기 위해 로고타입 `KOREAN`을 볼드하게 표현했다. 이는 아메리칸항공,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 타이항공 등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도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또한 대한항공 고유의 하늘색 계열 색상을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메탈릭 효과를 더한 페인트를 새로 개발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CI 공개와 함께 기내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1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공개된 신규 기내식 메뉴는 서울 한남동 소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Cesta`의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신선한 제철 식재료와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한 고급 파인 다이닝을 하늘에서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상위 클래스에서는 아뮤즈부쉬와 애피타이저 메뉴를 고급화하고, 빠삐요뜨, 쁘띠푸르 등 새로운 스타일의 주요리와 디저트를 도입했다. 한식 메뉴로는 문어 영양밥, 차돌박이 비빔밥, 전복덮밥, 신선로 등을 주요리로 선정해 대표 국적 항공사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일반석 기내식도 기존 나물과 쇠고기 위주의 비빔밥에서 연어 비빔밥, 낙지제육덮밥 등으로 다양화하고, 두부팟타이, 매운 가지볶음, 로제 파스타 등 트렌디한 메뉴를 추가했다.

 

기내 기물도 프리미엄 라인으로 리뉴얼했다. 일등석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베르나르도 차이나웨어, 크리스토플 커트러리, 독일 리델 와인잔을 사용하며, 프레스티지석은 아르마니/까사 식기와 와인잔으로 서비스한다.

 

상위 클래스 베딩은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 제품을 도입했으며, 기내 편의용품을 담은 어메니티와 파우치는 영국 하이엔드 브랜드 그라프와 협업했다.

 

대한항공의 신규 기내식과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는 12일부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적용되며, 6월부터는 장거리 전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2.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3. 국내 연구진,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일 ‘양자거리’ 측정 성공 국내 연구진이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상태 유사성을 나타내는 ‘양자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양자기술 발전에 핵심 기초를 마련했다.  두 개의 노란 공은 전자를 나타내며, 그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표현한 것이다. 전자 간의 유사성을 의미하는 양자 거리는 실제 거리와 약..
  4.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5.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6.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7.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