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규제 풀고 날개 단다!” 명동스퀘어 일대 ‘특별가로구역’ 지정
  • 김은미
  • 등록 2025-03-04 08:44:04

기사수정
  • 명동스퀘어 일대 옥외광고물에 건축선 및 대지 안의 공지 규정 적용 배제
  • 명동스퀘어 회원사와 간담회 열어 특별가로구역 지정 설명과 발전방향 논의
  • 향후 건축 인허가 규제완화 등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해결해나갈 방침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명동스퀘어’일대 건축규제를 완화해 한층 속도감 있게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명동스퀘어 회원사 간담회

명동관광특구 일대는 2023년 12월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옥외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상, 설치 방식이 한층 자유로워졌다. 구는 이 구역을 ‘명동스퀘어’로 브랜딩하며 본격적인 미디어 공간 조성에 나섰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걸림돌이 등장했다.

 

건축법상 높이 4m 이상의 옥외광고물은 ‘공작물’로 분류돼 건축선 및 대지 안의 공지 규정을 적용받는다. 건축선을 도로경계선으로부터 3m 후퇴하도록 지정되었고, 대지 안의 공지를 도로 및 인접 대지경계로부터 1~3m 이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공작물에 해당하는 일부 옥외광고물이 해당 규정에 발목 잡혀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명동스퀘어 일대(충무로1가 52-5 일대, 14만7,754㎡)를 ‘특별가로구역’으로 지정하여 구역 내 옥외광고물에 대해 건축법 제46조(건축선의 지정) 제2항과 제58조(대지 안의 공지)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기존 건축선 및 대지 안의 공지 규정을 침범해, 자칫 지연될 뻔한 대형 미디어 설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구는 지난 27일, 명동스퀘어 회원사와 간담회를 열어 특별가로구역 지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하나은행, 교원프라퍼티, 나우인명동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명동스퀘어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별가로구역 구역도

참석자들은 옥외광고물의 크기와 가시성, 음향 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구청의 행정적 지원이 없었다면 사업추진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구는 앞으로 명동스퀘어 일대 옥외광고물 설치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축 인허가 규제완화 등을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명동스퀘어가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라며 “명동스퀘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동적인 거리 홍보관이자,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명동스퀘어는 2025년 말까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6월 교원빌딩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하나은행과 신세계백화점 신관, 11월에는 롯데 영플라자의 대형 미디어가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2.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3.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5. 인천공항,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항시설 불법 방해 행위 대응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과 `공항시설 불법방해 행위 및 원자력시설 위협 대응을 위한 대테러 및 물리적 방호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
  6.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7.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