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강을 달리는 친환경 대중교통... ‘한강버스’ 두 척 여의도 도착
  • 이성헌
  • 등록 2025-02-27 11:56:44

기사수정
  • 27일 오전 한강 도착… 3월부터 시범 운항 통해 안전성·서비스 품질 점검
  • 하이브리드 추진체 탑재, CO2 배출 52% 감축… 국내 최초 친환경 수상교통 도입
  • 선착장 7곳 구축·대중교통 연계 강화… 상반기 내 정식 운항 개시 예정

한강을 가로지르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101호와 102호가 27일 오전 여의도 인근 한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경인항 출항 사진

이들 한강버스는 지난 24일 경남 사천에서 출발해 남해와 서해를 거쳐 사흘 만에 한강에 도착했다. 지난해 11월 선박 진수 후 각종 시운전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성능·안전 검사를 최종 통과한 상태다.

 

한강버스는 알루미늄합금 재질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탑재해 기존 디젤 선박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52% 줄인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 발전기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입출항 시 배터리로 동력을 공급하고 주행 중에는 발전기로 전력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또한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한 4중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3월 초부터 정식 운항 전까지 충분한 시범 운항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선착장 및 항로 점검, 비상 대응 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 내 17개 교량 통과 및 유속 변화 적응, 신속한 접안·이안 훈련 등을 통해 운항 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7곳의 선착장(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중 6곳이 이미 설치 완료됐으며, 옥수 선착장도 3월 초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선착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대중교통 노선 조정, 따릉이 거치대 설치, 환승 할인 시스템 구축 등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올해 상반기 내 개시할 계획이며,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한 후 추가 선박 도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의 도착으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가 열렸다”며 “정식 운항 전까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복구 총력… 정부, 12차 회의 개최 정부가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정부
  2. 남부지방산림청, 유관기관과 산불진화 합동 훈련 실시 남부지방산림청은 3월 20일 안동 도산면 호반자연휴양림에서 6개 유관기관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진화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산불대응 역량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임하수)은 산불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20일 안동 도산면 호반자연휴양림에서 `산불진화 합동 훈련..
  3. 김포시, 올해 1,373억 원 투입해 1만8천개 일자리 만든다 경기둔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포시가 올해 1만 8천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원을 특화한 관광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총 1,373억원을 투입해 181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포
  4. 경기도, “포천 기회발전특구 즉각 지정하라” 정부에 재촉구 경기도와 포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오폭 사고 피해를 입은 포천시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재차 촉구하며,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불안을 외면하지 말라고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포천시민궐기대회(삭발식)경기도는 이날 포천시와 함께 세종시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
  5. 식약처, 수입식품 소비기한 조작 업체 검찰 송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불법 변조하여 약 16톤을 판매한 수입판매업체 대표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위반 제품 사진 식약처는 2024년 10월부터 일부 수입판매업체들이 소비기한이 지난 수입식품의 유통기한을 임의
  6. 서울시, 탄핵집회 대비 안전 총력… 지하철 안국역 폐쇄 등 대책 마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수) 열린 탄핵집회 안전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자치구,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탄핵 집회 안전 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
  7.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렴 문화 확산 위해 고위직 솔선수범 다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SH공사는 2∼3일 양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