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채용 계획 확정 기업 65.6%, 최근 3년간 가장 낮아
  • 조남호
  • 등록 2025-02-14 09:52:50

기사수정
  • 인크루트, 국내 기업 총 897곳 대상 ‘2025년 채용 계획’ 조사 결과
  • 대기업, 전년 대비 채용 계획 확정률 13%P 하락
  • 올해 채용 규모 감소…한 자릿수 채용(0명) 큰 폭 증가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은 10곳 중 6.5곳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총 897곳 대상 `2025년 채용 계획` 조사 결과 (자료 제공=인크루트)

HR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2025년 국내 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 국내 △대기업 100곳 △중견기업 131곳 △중소기업 666곳 등 총 897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사 인사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일대일 전화 응답 구두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65.6%로 최근 3년간(2024년 71.3%, 2023년 79.3%) 추이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 중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9.9%, 채용할 가능성이 높고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25.6%였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규모별로 분석했을 때 △대기업 54.0% △중견기업 66.4% △중소기업 67.1%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2024년 △대기업 67.0% △중견기업 73.9% △중소기업 71.3%)보다 모든 기업에서 채용 확정 비율이 감소했다.

 

특히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54.0%)은 전년 대비 13.0%P 하락해 기업 규모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에게 채용 방식에 대해 물어봤다. (중복 응답) 경력직 수시 채용이 72.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졸 수시 채용 68.5%, 대졸 정기 공채 23.0%, 대졸 인턴 9.5%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했을 때, 대기업도 경력직 수시 채용 방식 6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대기업의 채용 방식에서 경력직 수시 채용의 비율이 전년 대비 무려 27.5%P 상승했다. 반면 대졸 정기 공채(46.3%)는 19.8%P 감소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대졸 수시 채용(50.0%)도 5.9%P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경력 취업의 문은 넓어지지만, 신입 구직자들의 기회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졸 인턴(13.0%) 지난해 5.1%에 비해 7.9%P 상승해 신입 구직자라면 인턴을 통해 대기업 취업을 노려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중견기업의 채용 방식에서도 경력직 수시 채용(71.3%)이 지난해보다 무려 13.7%P나 증가했다. 다만 대졸 정기 공채(48.3%)가 9.9%P 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경우 경력직 수시 채용(73.6%)이 가장 높았지만 대졸 수시 채용(69.1%)이 지난해에 비해 8.2%P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에게 채용 규모를 물어봤다. 한 자릿수 채용 76.8%, 두 자릿수 채용 22.1%, 세 자릿수 채용 1.1%이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한 자릿수 채용(76.8%)이 11.2%P 늘어나고, 두 자릿수 채용(22.1%)은 10.9%P 감소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채용 규모의 감소가 전망된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채용 규모의 큰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대기업의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서 한 자릿수 채용이 5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 자릿수 채용 비율은 ‘0%’로 나타났다. 그간 큰 규모로 채용을 진행해 오던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채용 시장의 침체가 예상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올해 불확실한 경제계 상황 속 모든 기업이 규모를 막론하고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라며 “경력직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에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들은 기업 규모보다 경력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취업 전략을 짜거나 인턴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2003년부터 매년 상반기 각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 동향 조사를 실시 해 왔다. 이 조사는 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들어봄으로써 연초 한국 기업들의 채용 동향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지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3.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
  6.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44.6대 1…행정직 인사조직 131대 1 ‘최고’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진 양상이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595명 선발 예정인 이번 시험에 총 2만 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
  7.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