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서울,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도약”… 7대 핵심 전략 발표
  • 김은미
  • 등록 2025-02-11 14:39:36

기사수정
  • ‘AI SEOUL 2025’서 AI 산업 육성 계획 공개… 인재·인프라·투자 전방위 지원
  • 연간 AI 인재 1만 명 양성…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해 연구·산업 허브 구축
  • 5천억 규모 AI 투자펀드 신설, GPU 서버 지원 확대… 글로벌 산학연 협력 강화

서울시가 AI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서 AI 중심의 산업 재편을 목표로 하는 7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화)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SEOUL 2025`에서 `글로벌 AI 혁신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로 비전 발표하고 있다.

오 시장은 “현재 한국의 국가 AI 순위는 세계 6위지만, 인재·연구·벤처투자 부문에서는 여전히 약점이 있다”며,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해 서울을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①인재 양성 ②인프라 조성 ③투자 확대 ④산업 융복합 ⑤글로벌 협력 ⑥시민 확산 ⑦행정 혁신을 AI 산업 육성의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서울시는 매년 AI 인재 1만 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4천 명, 대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6천 명을 양성하며, AI 관련 석사과정 장학금 지원(연 60명, 총 6억 원)도 신설해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연면적 2.7만㎡ 규모인 AI 허브를 10배(27만㎡) 규모로 확장한 ‘서울 AI 테크시티’를 양재 AI 혁신지구에 조성한다. 연구기관, 대학, 스타트업, 주거시설 등을 갖춘 AI 산업 복합 도시로,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2025~2026년 동안 5천억 원 규모의 AI 투자펀드를 신설해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 또한,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기 위해 GPU 서버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 제공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AI를 바이오, 로봇, 핀테크 등 4대 핵심 산업과 디자인, 뷰티·패션 등 전략산업과 접목해 산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AI 거점(양재, 홍릉, 수서, 여의도) 간 협력과 기술 융합을 강화한다.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글,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구소(캐나다 밀라 AI 연구소, 독일 사이버벨리 등)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AI 연구소 및 기업을 서울로 유치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AI 대중화를 위해 3월 ‘서울 AI 페스타’를 개최하고, 10월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의 AI 비중을 대폭 확대해 AI 기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전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을 ‘서울 AI 재단’으로 개편해 시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에서는 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리 카플란 교수(스탠포드대)와의 특별대담이 진행됐다. 카플란 교수는 ‘생성형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치며 AI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AI 연구의 선구자인 요슈아 벤지오(캐나다 밀라 AI 연구소 설립자), 브라이언 코미스키(미국 소비자기술협회)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AI 윤리, 혁신, 일상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오 시장은 “서울이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빠르게 육성·재편할 것”이라며,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최신뉴스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