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지부, 임시관리번호 아동 2,720명 전수조사… 828명 수사의뢰
  • 김은미
  • 등록 2025-02-07 16:50:33

기사수정
  • 1,716명 생존 확인, 37명 사망… 828명은 경찰 수사의뢰
  • 출생신고 미이행·보호자 연락두절 사례 다수 발견
  • 출생신고 지원·복지서비스 연계 통해 아동 보호 강화

보건복지부는 7일 임시관리번호를 부여받은 아동 2,72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716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37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소재가 불명확한 828명은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아동 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출생신고 지원 및 복지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임시관리번호를 부여받은 아동 2,72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716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37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11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임시관리번호 아동 2,720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임시관리번호는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의 예방접종 비용 정산을 위해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13자리 번호로, 2024년 7월 19일 출생통보제 시행 이전까지 등록된 아동들이 조사 대상이다.

 

조사 결과, 1,829명의 생존·사망 여부가 확인되었으며, 이 중 1,716명은 생존, 37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 확인된 아동 중 1,293명은 출생신고가 완료되었으며, 166명은 출생신고를 진행 중, 247명은 해외 출생신고가 된 사례였다.

 

특히 828명의 아동은 보호자 연락 두절, 출생신고 미이행, 유기 등의 사유로 경찰에 수사의뢰되었다. 수사의뢰 사유는 ▲연락 두절·방문 거부(209명) ▲베이비박스 유기(30명) ▲출생신고 없이 입양(8명) ▲보호자가 임시관리번호를 부인(21명) ▲과거 폐쇄된 시설에서 보호된 사례(560명) 등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출생신고 지원 142건 ▲복지서비스 연계 76건 ▲아동학대 의심 신고 10건을 조치했다.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가정의 경우, **혼인관계 문제(친생부인 소송 등)**로 인한 사례가 많아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출생신고 절차를 지원했다. 또한, 일부 가정에서는 주거·경제적 어려움, 보호자 양육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아동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견되어 긴급 생계지원, 양육물품 지원, 부모 교육 등의 복지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출생통보제 시행 이후에도 의료기관 외에서 출생한 아동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추가 조사를 실시해 아동 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출생통보제 및 보호출산제의 안정적 시행을 통해 아동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6.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7.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